커버스토리   봄학기 신·편입생 안내

이맘때가 되면 방송대의 각 부서와 출판문화원엔 “교재는 어디서 사는 거죠?”, “앱을 깔았는데 모바일학생증 신청은 왜 안 되는 건가요?” 같은 문의 전화가 자주 온다. 등록 후 일련의 과정을 어려움 없이 마치는 학우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학우의 수도 적지 않다. 등록을 마친 후엔 일상과 업무로 바빠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거나 지역대학과 학습관을 방문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방송대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 온라인 창구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학우도 많다.


방송대에서 학업을 이어갈 때 가장 많은 이들이 겪는 과정은 무엇일까? 가장 빈번한 문의 전화 내용과 총 7명의 재학생이 전해준 조언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Q는 빈번한 문의 전화 내용, A는 그에 대한 재학생의 조언이고, 의견 차가 있을 때는 A1, A2 등으로 구분했다. 재학생 조언자 중에는 학우들의 문의를 자주 접하고 안내해주는 출판문화원 근로학생과 2개 이상의 복수 학과 경험자가 포함돼있다.


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Q  신·편입생은 등록 후에 제일 먼저 뭘 해야 되죠
A 방송대 홈페이지(www.knou.ac.kr)에 접속해서 아이디(ID)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디가 있어야 수업일정, 성적 등의 학사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어요. 아이디 생성 후엔 신·편입생의 필수과목인「원격대학교육의 이해」과목을 최대한 일찍 수강하는 편이 좋습니다. 방송대 학우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숙지할 수 있는 과목이니까요. 다른 과목부터 먼저 배우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대학생활 길라잡이’를 다운로드해서 읽어보세요. 이 두 가지는 방송대 사용설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방송대 홈페이지만 활용해도 학업을 진행하는 데 충분한가요? 아니면 U-KNOU 캠퍼스나 MyKNOU 같은 모바일앱을 활용하는 편이 좋을까요
A PC를 주로 사용한다면 홈페이지에서 중요한 학사 정보를 확인하고 수강과목도 모두 공부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우측 상단의 맞춤정보 섹션을 클릭하면 각자에게 필수적인 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요. 각종 모바일앱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물론 PC보다는 스마트폰을 주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두 가지 모바일앱이 무척 유용하죠. 이동 중에도 주요 학사 정보를 확인하고 수업을 들을 수 있거든요. 원격대학 학생인 만큼, 어느 한쪽만 활용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해서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Q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써봤는데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요. 방송대와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가 도움이 될까요
A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이 불편한 경우엔 인터넷 커뮤니티인 ‘방송통신대학교 광장(https://c-knou.com)’에서 도움을 얻는 학우들도 많아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이 커뮤니티는 아주 방대한 자료를 유형별로 분류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일부 커뮤니티는 방송대 생활에 필수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처럼 홍보하면서 그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런 커뮤니티는 피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익명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https://www.dcinside.com)의 ‘한국방송통신대 갤러리’가 생각보다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기도 편하고, 반말조나 시비조의 답글을 읽고도 웃어넘길 수만 있다면 익명으로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거든요. 다양한 과목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접할 수도 있고요.


Q  방송대 이메일은 어떻게 쓰는 건가요?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죠
A1 방송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및 로그인 후 맞춤정보 섹션을 클릭하시면 좌측에 ‘메일신청’이라는 문구가 보일 거예요. 방송대 이메일을 활용하면 학과의 담당 조교님이나 교수님과 의사소통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 문의하기가 편해요. 주소창에 성함만 입력해도 대체로 이메일 주소까지 자동 완성이 되거든요. 복수의 동명이인이 있을 경우엔 주의해야 합니다. 또 대학생에겐 구글 제미나이 같은 AI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소프트웨어의 무료 사용 혜택이 제공될 때가 있는데, 그런 혜택을 신청할 때도 방송대 이메일이 필요해요. 


Q  모바일학생증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관련 앱에서 모바일학생증을 신청하려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로그인이 안 돼요
A1 모바일학생증이 있으면 지역대학 및 학습관, 도서관에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어요. 또 출석수업과 출석시험에서 신분증 대신 제출할 수도 있죠. 혜화역 부근의 대학로 일대에서 각종 연극과 공연 관람 시 모바일학생증이 있다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A2 앱을 다운로드했는데 로그인이 안 돼서 모바일학생증을 신청할 수 없다면 신·편입생 신청기간을 확인해보세요. 재학생은 상시 신청이 가능하지만 신·편입생은 1학기는 3월 1일부터, 2학기는 9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등록금 납부할 때 교재 대금을 안 냈어요. 어디에 가면 교재를 살 수 있나요
A1 출판문화원 홈페이지(https://press.knou.ac.kr, 방송대 홈페이지 로그인 시 자동으로 로그인됨)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고, 방송대 교재를 공급하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출판문화원 고객센터(1644-1232)로 전화해서 주문하실 수도 있고요. 현재 구내서점은 없는 상태이고, 출판문화원에서도 교재를 직접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A2 혹시라도 교재를 중고로 구입할 예정이시라면,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대부분의 교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몇 년마다 한 번씩 개정되기 때문에, 중고로 구입한 책이 현재의 강의를 수강하는 데는 부적합할 수도 있거든요.
A3 전 20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입학한 방송대에서 2개 학과를 졸업하고 세 번째 학과에 등록했어요. 여러 학과를 다녀보니 방송대 교재는 얇지만 필수적인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주기적으로 개정되기 때문에 본문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데도 적극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Q  종이책과 전자책(ebook) 교재 중 어느 쪽이 나을까요
A1 초기엔 전자책 교재도 써봤는데, 나이 탓인지 종이책 쪽이 학습 효율 면에서 나았던 것 같아요. 종이책이 좀더 익숙하고, 밑줄을 치거나 필기를 하기도 편하고요. 물론 개인 차가 있으니까, 첫 학기엔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써보고 판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A2 전자책은 간편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보기엔 글자가 작고 늘 태블릿이나 PC로만 공부를 할 순 없으니까 주로 종이책을 구입했어요. 하지만 제 주변엔 비율 확대가 가능하고 검색이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전자책을 쓰는 학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중장년 학생이 전자책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요.
A3 전자책 형태의 방송대 교재는 일반적인 전자책과 달리 화면 크기에 따라 페이지 구분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종이책 교재와 똑같이 페이지 구분이 고정돼있습니다. 전자책 교재를 많이 쓰는 편인데, 응시 예정인 자격증시험과 관련 있는 과목의 교재는 구입했고 그렇지 않으면 출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180일 기한으로 저렴하게 대여해서 이용했어요.


Q  학습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도 될까요
A1 과제물 작성 등에 활용하면 편하겠지만, AI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자기 공부가 될까요?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는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화창에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한 후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일종의 도둑질 아닐까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에게 '어떤 스타일의 곡을 만들라'고 지시하는 영주조차 그 지시에 따라 모차르트가 만들어낸 곡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진 않아요. AI에게 몇 가지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그 결과물을 자기 저작물로 간주하는 건 봉건시대 영주도 하지 않을 일 같아요.
A2 이 문제에 대해선 방송대 교수님들의 의견도 서로 다른 것 같아요. 일종의 편법으로 간주하는 분도 계시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장하시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금은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AI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면 장기적으로는 학습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Q  튜터지도를 신청하면 도움이 되나요
A 방송대 교육이 익숙지 않은 경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빠뜨리면 안 될 사항을 튜터들이 주기적으로 알려주시죠. 학사과정 안내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공 공부와 관련된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습니다.


조언을 남긴 재학생들은 신·편입생들이 당장은 막막하더라도 끈기를 갖고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보면 곧 자기만의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특성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방송대 교육 역시 대학교육이므로 이를 이수하기 위해선 자기주도적인 태도가 필요하고, 학사 정보를 조금씩 파악해가는 것 또한 공부가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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