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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3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후 직업훈련원을 거쳐 19세에 취업해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학업에 대한 열정을 잠재울 수 없어 야학을 통해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대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하우스 농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농학과에 지원했다. 실무 경험에 이론을 더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선택한 방송대 진학은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입학 후 1학년 때 남부 대표를 맡으며 학생자치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2학년 때 남동생과 제수씨가 경영학과, 행정학과에 편입해 함께 공부해 졸업하고 모두 방송대 동문이 됐다. 3남 1녀 중 3남이 모두 방송대를 졸업한 것이다. 제수씨도 방송대를 졸업했으니 방송대는 우리 가족의 모교가 됐다. 또한, 과대표와 스터디장을 맡아 동기들과 함께 스터디를 열정적으로 함께 운영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지역대학에서 열리는 학교 행사마다 적극 참여했던 것 같다. 행사에 참여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고, 이후 총학생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총학생회에서 문체국장, 수석부회장, 총학생회장을 차례로 맡으며 방송대의 아름다운 추억을 재학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류계석 총동문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많은 조언과 지원 속에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 류계석 회장의 추천으로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4년간 역임했으며, 이어 감사직을 4년 동안 수행했다. 광주·전남 동문과 대구·경북 동문이 만나 서로 교류하는 ‘달·빛동맹’ 문화탐방행사와 골프동아리, 동문산악회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깊이 배웠다.


이제 광주·전남총동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또 다른 도전이자 경험 앞에 섰다. 마음의 부담도 있지만, 인생에서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


또한 선배님들께서 쌓아오신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광주·전남총동문회의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앞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회칙 개정, 회비 운영의 일관성과 투명성 제고로 누구나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열린 동문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가겠다.


특히 투명한 재정 운영은 신뢰의 기본이다. 모든 동문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총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연은 우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고, 참여는 동문회의 큰 힘이 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새롭게 변화하고 노력하는 동문회는 많은 동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후배 학우님들에게도 당부드리고 싶다. 학교생활을 혼자 하지 말고 동기들 또는 선배들과 함께하면 다양한 세대로부터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고, 나아가 대학의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함께하다보면 같이 졸업하게 되고, 동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대학생의 낭만도 맘껏 누리면서 즐거운 공부에 나서주셨으면 한다.


필자 역시 출발은 외롭게 혼자 했지만, 곳곳에서 선배·동료들의 조언과 격려를 만나 어려움 없이 뜻한 바를 성취할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방송대 생활이었지만, 따뜻하게 잡아주고 이끌어주면서 ‘방송대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의 후배 학우님들도 멋진 추억을 쌓고 성취를 이루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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