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김준일)이 주최하고, 한국고려인청소년교육협회(대표 조남철)가 주관하해 고려인 동포 이주 160년 역사를 조명하는 「고려인 디아스포라 사진전」을 4월 24일부터 방송대 열린관 2층 복도에서 시작했다. 10월까지 전국 순회 전시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체류 거주국에서는 소수 민족으로, 모국인 한국에서는 이방인으로 취급받는 고려인 동포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 회복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유대감 형성을 통해 고려인 동포와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1863년 러시아 연해주로의 이주부터 독립운동,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그리고 오늘날의 귀환에 이르기까지 불굴의 의지로 써 내려간 160년에 걸친 고려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연해주로 이주해 척박한 땅을 개척하고 항일의 불꽃을 지폈던 고려인 동포들의 강인한 삶을 ‘이주-투쟁-고난-귀환’이라는 네 가지 서사를 통해 새롭게 조명했다. 1부 「러시아 연해주로의 한인 이주」에서는 초기 이주 과정과 척박한 땅에서의 정착 그리고 민족 교육과 언론의 시작을, 2부 「러시아에서의 독립운동」에서는 의병활동에서 항일무장투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전개된 민족운동의 기록을, 3부 「중앙아시아 생활」에서는 강제이주의 절망 속에서도 교육과 문화예술이 피워낸 생명력을, 4부 「러시아 연해주와 한국으로의 귀환」에서는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새로운 정착과 공존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대에서 문을 연 전시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안산 한국관광호텔실용전문학교, 5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시교육청, 6월 2일부터 19일까지 MBC 상암사옥, 7월 24일부터 인천시교육청, 9월 7일부터 충북대 박물관, 10월 15일부터 충북 도청 임시정부 기념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남철 한국고려인청소년교육협회 대표는 “고려인 동포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고,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이번 사진전이 방송대에서 가장 먼저 열리게 됐다”라면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재외동포와 지역사회가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