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가치에 '같이'를 더하다]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 우리 대학은 국내 유일 국립 원격교육 대학이면서 서울 종로구에 본부가 위치해 있다. 또한 전국에 지역대학(13개소), 학습센터(3곳) 및 시·군 학습관(31개소)를 운영하고 있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국립대의 책무성을 다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꾸준하게 나눔과 상생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위클리>는 2019년의 마지막 길목에서 올 한 해 지역사회를 향해 나눔의 손길을 이어간 우리 대학과 구성원의 면면을 살폈다.     

 

나눔과 봉사문화 전파에 앞장

우리 대학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걷기대회’는 동문의 결속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희망 나눔과 봉사문화를 전파하고자 난치병 어린이와 가족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대학 총동문회는 행사를 통해 모은 1천만원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제 걷기대회는 대학본부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대학에서 열리는 학내의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도 지역사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우리 대학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본부 중앙도서관 일대에서 ‘제17회 도서관 문화제’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인천복지재단과의 공동협력 사업, 충북총학생회가 동참한 관내 마을농가의 일손 지원, 제주지역대학 총학생회의 나눔봉사단 발족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묵묵히 오래’ 나눔실천한 방송대인(人)

나눔과 봉사 실천에 앞장서는 교직원 봉사단도 있다. 주인공은 ‘사랑나눔회’. 처음 조직되었을 때에는 ‘등불회’로 시작했는데 2005년에 이름이 바뀌었다. 사랑나눔회가 만들어진 것은 20년 가까이 됐다. 프라임칼리지에 근무하면서 사랑나눔회 활동에 참여하는 한 교직원은 “우리 대학 입사 당시에는 산악회 동아리밖에 없었다. 봉사 동아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교직원 게시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함께 할 분을 찾았더니 고맙게도 여섯 분이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사랑나눔회 회원들은 월 일정 금액을 갹출해 봉사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 설거지, 청소, 빨래, 목욕 등 주말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3~4년 정도 해오면서 전 교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30여 명 정도가 뜻을 같이 했고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13년 넘게 무료 법률상담 봉사를 이어가는 조직도 있다. 우리 대학 법학과 출신이 주축이 된 법률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2006년 결성됐으며 온라인(www.knoulaw.org/law) 상담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상담원과 일반상담원으로 구성된 법률봉사단에서 이뤄진 누적 상담 건수는 5천4백여 건에 이른다. 법률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주정수 동문(법학과 03학번)은 “법을 잘 몰라서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일상생활 속에 법률문제를 제대로 처리 못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방송대 법률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법률상담자원봉사단체”라며 “민사·가사·형사·행정 등 법률문제 전반적인 것은 물론 토지 문제와 관련된 내용까지 무료상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단체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선행을 남몰래 실천하는 동문도 눈에 띈다. 우리 대학 청소년교육과와 문화교양학과에서 수학한 홍민자 동문은 지난 2015년 졸업했다. 홍 동문이 봉사하는 기관은 경기도 안양 소재의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다. 햇수로 치면 6년째 접어든다. 홍 동문은 오프라인 강의를 듣다 밥 봉사와 개인 멘토링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여기에는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란 아이들이 많은데 집밥을 차려줌으로써 세상의 따뜻함을 전해주려 한다”며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마다 그달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하고 개인 멘토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문일답]  성연수 사랑나눔회 회장 “20년 이어온 봉사동호회… 기부는 지속성 중요”

 

성연수 사랑나눔회 회장(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본부장)은 직장생활 등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회적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랑나눔회는 우리 대학에서 나눔과 봉사와 관련된 유일한 동호회로 20년 가까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직이다. 2016년부터 내리 4년 가까이 사랑나눔회를 이끌고 있는 성 회장은 생명의숲살리기국민운동본부, 미리암이주여성센터 등에 후원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성 회장과의 일문일답.

 

- 4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남다른 소회가 있다면.

“기존 회원분들이 계속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이런 점은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동호회가 좀더 활발하게 움직여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을 위해 힘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 ‘봉사’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역사회에서 우리 대학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에 자리하고 있으니 해당 지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사랑나눔회는 봉사활동을 하는 사내 동호회다.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가운데 우리가 후원할 수 있는 개인과 단체가 어디인지를 찾아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속한 우리 대학이 수행하는 핵심적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최근 기억에 남는 일은 뭔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토요일’ 나눔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다. 우리 대학의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구성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안국점)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다.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

- 내가 생각하는 ‘기부’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기부금액과 같은 숫자보다 지속성이 훨씬 중요하다. 꾸준히 이어갈 때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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