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등 탐방

경남지역대학 문화교양학과 학생회(회장 진선태)가 6월 20일(토) 오전 10시부터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관람 및 MT 행사를 개최했다. 한 학기 동안 학업에 매진한 학우들이 학기말 시험을 마치고 방학을 맞아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날 학우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을 탐방하며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우들은 박물관 전시를 통해 아라가야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아라가야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인 기원전 1세기 무렵에 형성돼 신라에 의해 멸망한 6세기 중엽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온 고대 국가다. 변한 12국 가운데 하나인 안야국(安邪國)이 주변의 소국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성립됐으며,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진주·의령 일대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4세기 이후 더욱 성장한 아라가야는 5세기에 이르러 말이산 일대에 거대한 고분군을 조성하고 수준 높은 토기와 다양한 유물을 제작할 정도로 뛰어난 문화를 꽃피웠다. 불꽃으로 빚어낸 아라가야인의 삶을 보여주는 사슴모양 뿔잔, 집모양 도기, 배모양 도기 등 다양한 상형도기는 아라가야인의 주거와 생활, 그리고 예술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학우들이 직접 둘러본 말이산고분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한 축으로, 아라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이 모여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말이산은 ‘머리산’이라는 우리말의 소리를 한자로 빌려 표기한 것으로, ‘우두머리의 산’, 즉 ‘왕의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높고 웅장하게 조성된 고분들은 당시 아라가야의 국력과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분군과 박물관을 둘러본 학우들은 교과서 속 역사로만 접하던 가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교 수업을 통해 이론으로 배우던 역사적 사실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현장학습의 기회가 됐다.


특히 1학년 이춘자 학우는 82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행사 내내 학우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문화교양학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 학우는 “문화교양학과는 현대사회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학과”라고 소개하면서, “학점보다 새로운 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평생교육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해 참석한 학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졸업생 선배들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의 학업 고민과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하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앞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있다면 멘토 역할을 맡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선태 회장은 “시험 준비로 수고한 학우들이 이번 MT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학우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안= 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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