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위클리>는 방송대 제9대 김종오 총장 체제 출범 이후 새롭게 구성한 주요 보직진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293호(박종성 부총장·이관용 대학원장)에 이어 294호에서는 정영일 교무처장, 심지영 학생처장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주경필 기획처장은 개인 일정상 추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교무처장으로 부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부임 후 두 달 남짓한 기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중책을 맡게 된 직후에 가졌던 각오와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현해나가야 할 시점인 것 같네요. 관할 업무의 큰 틀과 세부 사항을 확인·점검하고 있는데, 교무처에서 하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방송대의 고유한 특성과 안팎의 관련 주체들, 다양한 제반 요건들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일각에선 교원 증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대법」과 관련 법령의 기준을 고려하면 현재의 방송대 교원 수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만, 단순히 법령 기준 충족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곧 대학원의 3개 학과에 박사과정이 신설될 예정이고, 상황 변화에 따라선 언젠가는 새로운 학부를 신설하게 될 수도 있겠죠. 학부와 대학원 수업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학우들에게 더 나은 학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선 교수뿐만 아니라, 조교와 교직원의 수도 더 늘리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교원 확보를 위해선 박사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등 방송대 자체의 준비와 성장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박사과정 신설은 대학원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이며, 교무처는 조력자로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총장님의 핵심 공약 중 ‘AI 스마트 원격대학 구축’은 교무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 특히 학적관리와 시험관리 업무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면 학우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해당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존의 ‘챗봇 서비스’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필요한 답을 얻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생성형 AI에 기반한 서비스는 빈번하게 제기되는 단순한 질문은 물론이고 그보다 복잡한 질문과 민원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날로그로부터 디지털로의 이행은 0에서 갑자기 1이 되는 식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이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다양한 학생의 특성과 정서적 측면까지 고려한 대응은 사람만이 할 수 있겠죠.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요
방송대는 AX(AI 전환) 시대에 공동 대응하고 교육과 AI의 접목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최근 한국교육학술원(KERIS), 네이버 등의 외부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한 지속적 검토가 필요한 업무협약과 별개로, 방송대는 독자적으로 ‘AI 튜터’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학사안내를 실시하는 것이 골자이고, 학우들의 중도 포기 방지 및 학업 동기 촉진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 진도나 학사과정 숙지 정도엔 개인 차가 있게 마련입니다. AI 튜터가 현실화된다면, 학업 이수에 필수적인 과정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는 길라잡이 역할, 직접적으로 학업에 도움을 주는 스터디 모임 리더 역할을 해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AI 이해와 활용을 돕기 위해 「AI 네이티브가 되기 위한 기초 소양」이라는 교과목도 신설됐습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했으며, AI의 원리와 활용 윤리, 저작권, 비판적 사고력 등에 중점을 둔 교과목입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실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도 상호 이해와 협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무처는 현재 신·편입생 모집과 학생지원을 주관하는 학생처, 학내 AI 관련 사업의 통합 운영을 위해 ‘KAI 사업본부’ 신설을 준비 중인 기획처, 교육 혁신에 대한 정책 과제를 수행 중인 원격교육혁신연구원, 커리큘럼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프라임칼리지 등 각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 중입니다.
끝으로, 방송대를 사랑하는 교수님과 학우님, 교직원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제언하실 점이 있다면 언제든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늘 경청하고 숙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