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물로 본 2019년 방송대

 

 

류수노 총장
방송대 2019년은 특별법으로 시작해서 특별법으로 해가 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심에 뚝심의 류수노 총장이 있다. 법안은 우여곡절 끝에 8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대의 모든 구성원이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절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이는 류수노 총장일 것이다(사진 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1일, 175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정안은 기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설치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는 한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책무, 방송대의 사회적 책무·운영기준·특수성 등을 명시하는 제정법을 마련해 방송대의 국립 고등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일컬어지는 급격한 교육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방송통신대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대학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진 ⑥).

학위 10개 취득한 손판철 동문
방송대 학위 10개를 취득한 공부 중독자. ‘모든 학과’를 섭렵하는 것이 목표라는 손 동문은 37년간 우리 대학에서 공부해왔다.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인생의 절반을 방송대와 함께 했습니다. 방송대 모든 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그는 2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방송대 학위수여식에서 환경보건학 학위를 받았다. 환경보건학을 비롯해 행정학, 법학, 경제학, 경영학, 교육학, 청소년교육학, 일본학, 미디어영상학, 무역학 등 10개 학위를 37년간 방송대를 다니며 받았다. “공부하는 게 습관이 돼서 힘들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하는 그의 ‘학위 수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사진⑧).

위계점 KNOU평생학습협회 초대 이사장
KNOU평생학습협회는 평화와 협력의 시대에 대비하고 일반인 및 사회적 약자와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평생학습과 지식 나눔 운동의 실천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KNOU평생학습협회 추진위원장인 위계점 동문이 7월 11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사진 ③).

퇴임후 새로운 도전 나선 이태림 교수
36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정보통계학과 이태림 교수가 8월 22일 녹조근조훈장을 전달 받았다. ‘치마 입은 남자’로 통했던 여성 통계학자 1세대인 이 교수는 방송대의 원격교육 역사와 궤를 함께 해 왔다. 퇴임 후 이 교수는 IBC국제학회 LOC위원장으로 ‘2020 IBC 국제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발전기금 1천만원을 우리 대학에 기탁하기도 했다(사진 ④).

김진호 동문
8월 28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2019후기 졸업식에서 평생학습상 곰두리 부문 수상자 대표로 김진호 영문학사가 상을 수상했다. 평생학습상 곰두리 부문은 장애를 극복하고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한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마로니에 하계 졸업식은  최초의 하계 졸업식으로 기록됐다. 그간 마땅한 장소가 없어 하계 졸업식 자체를 개최하지 못했던 것. 종로구청과 MOU를 맺어 마로니에 공원을 졸업식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사진 ②).

빈원영 26대 전국총동문회장
방송대 전국총동문회 26대 회장 선거가 10월 26일 실시됐다. 투표결과 90.4%의 찬성으로 25대 회장이었던 빈원영 후보자가 제26대 동문회장에 연임됐다. 빈원영 전국총동문회장은 “방송대 전체 졸업동문 70만의 염원을 담아 새롭게 시작하는 제26대 총동문회의 발전과 동문들의 단합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 투명한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조성에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사진 ⑩).

박태상 교수(국어국문학과)
“조용필도 오르지 못한 그곳, 제가 넘었습니다.” 킬리만자로 탐방을 <여행문화>
(11~12월호)와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다. 국문학자인 그는 어째서 킬리만자로 산을 오른 것일까? 그의 멈추지 않는 여정에서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을 떠올릴 수 있다. 그것은 어떤 언어로도 담아낼 수 없는 갈망과 도전, 자기 발견의 세계일 것이다(사진 ⑨).

서연지 학우(영어영문학과 3학년)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16살에 한국으로 돌아온 서연지 학우는 고민 끝에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어 방송대 영어영문학과 선택했다. 그가 방송대를 선택한 것은 영어 외에 다른 것도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활용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코딩, 웹디자인,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많은 것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 제가 이 길을 가더라도 다른 길이 더 좋아 보이면 그걸 또 선택하고 도전해보고, 그러다 아닌 거 같으면 다시 제 길로 돌아오고, 그러다 그게 맞는 길이라면, 그래 나는 선택했어! 이렇게 결정을 내리는 삶이 정말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당찬 18세 서연지 학우의 사연이 12월 2일 SBS에 방송돼 화제가 됐다(사진 ①).

이민권 학우(미디어영상학과 4학년)
두 다리가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비전향장기수를 소재로 중후한 단편작을 내놓아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던 이민권 학우가 12월 18일 제43회 방송대문학 및 2019 독서 분투기 시상식에 참석했다. 앞으로 계속 정진해 좋은 작품을 통해 사회에 작으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두 다리는 편치 못했지만, 그의 정신은 무한히 자유로워 보였다(사진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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