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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어온 배움의 길이 여러분에게 작은 등대가 될 수 있다면,

저는 졸업 후에도, 아니 평생 동안 방송대의 자발적 홍보대사로 남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방송대 학우 여러분. 저는 칠순의 나이에 문학 소년의 꿈을 찾아 방송대 국어국문학과(전북)에 입학하고,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졸업장을 품에 안은 김병수입니다.

 

저는 사실 대학 설립 직후인 1974년 행정학과에 입학했던 역사적인 학번이기도 합니다. 군 입대와 직장 생활로 오랜 세월 배움의 한을 품고 살다가, 농협에서 34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국어국문학과 신입생으로 모교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재학 시절 제게 가장 큰 나침반이 돼줬던 것은 바로 우리 대학의 학보인 〈KNOU위클리〉였습니다. 원격 교육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길을 잃을 때마다 위클리가 전해주는 생생한 학사 정보와 장학 안내, 그리고 동문들의 수기는 저를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내가 받은 이 고마운 정보들을 나만 알 것이 아니라,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학우들과 아낌없이 나누겠노라고 말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는 졸업 후에도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kbs. e사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공부벌레들’(https://blog.naver.com/kbs1953jj)이라는 타이틀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후배님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블로그에 쌓인 전체 게시물만 해도 1천122개에 달합니다(6월 23일 기준).

 


특히 많은 학우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과제물 작성을 돕기 위해 중간과제물(22건), 출석과제물(20건), 기말과제물(12건)의 작성 노하우를 저만의 카테고리로 정리해 뒀습니다.

 

또한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의 주요 학과(국문, 경영, 행정, 생활과학부, 유아교육 등) 기출문제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두어, 시험을 앞둔 학우들이 언제든 찾아와 공부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다져놓았습니다. 홀로 외롭게 노트북 앞에 앉아 있을 후배들이 제 블로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학업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 공간은 하루 평균 12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과제물과 기말시험에 씨름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돼주고 있습니다.

 

6월입니다. 202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며칠 전 제 블로그에 상세한 모집 요강을 게시했습니다. 배움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방송대라는 넓은 바다를 소개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벌써 481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6월 23일 기준). 재학 시절 전북총학생회 수석부총을 맡아 전주 객사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소리를 높여 방송대를 홍보하던 때만큼이나, 온라인 공간에서 예비 후배들을 맞이하는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학우 여러분, 그리고 방송대의 문을 두드리려는 예비 학우 여러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배움의 기회는 용기 내어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습니다. 제가 걸어온 이 배움의 길이 여러분에게 작은 등대가 될 수 있다면, 저는 졸업 후에도, 아니 평생 동안 방송대의 자발적 홍보대사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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