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학술심포지엄 중간 평가도

경남지역대학 농학과 3학년 학우들이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캠핑장에서 ‘우리들의 MT’를 개최했다. 이번 MT는 학술심포지엄 중간평가와 봉사활동, 친목 프로그램, 자연 체험 등을 통해 전공 역량을 높이고 학우 간 유대감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일정은 지역 기반 사회적 농업 현장에서 진행 중인 성인 발달장애인의 참여 과정과 변화 양상을 탐색하는 학술심포지엄 중간평가였다. 지금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 관찰일지를 바탕으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강의에서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관점으로 강점 관점(Strengths Perspective)이 소개됐다. 대상자의 부족한 점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작은 변화와 성장도 의미 있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환경 속의 인간(Person-In-Environment) 관점을 소개하며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온도와 소음, 공간, 도구 등 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를 환경에 맞추기보다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관찰일지는 단순한 느낌이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닌 누적·비교 관찰을 통해 객관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도 논의됐다. 학우들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며 관찰자의 역할과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을 마친 학우들은 치유농업의 무대인 은다랑 농장으로 이동해 잡초 제거와 주변 환경 정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호미와 낫을 들고 밭고랑 사이를 오가며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농장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지만,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서로의 작업을 돕는 모습이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에는 캠핑장으로 이동해 모두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3학년 대표 정인하 학우는 “반가운 학우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참가자 모두가 현수막에 자신의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박해운 경남지역대학 농학과 동문회장과 2학년 학우들도 함께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박 회장은 후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선후배 간의 인연을 이어가는 농학과의 전통과 대학 생활의 가치를 전했고, 학업에 매진하는 학우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한자리에 둘러앉은 학우들은 학교생활과 농사, 가족 이야기 등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둘째 날 새벽, 참석자들은 남해의 명소인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은 신라 시대인 683년 원효대사가 수행한 곳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올린 인연으로 왕실의 원당이 된 우리나라 3대 기도처 가운데 하나다. 가파른 산길을 오른 끝에 전망대에 도착한 학우들은 붉게 물든 동쪽 하늘 너머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마주했다. 학우들은 아름다운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 속에서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1박 2일 동안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았다.

남해= 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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