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대전 유성 골프존조이마루에서 결승

‘스크린에서 뭉치자! 방송대인이여 굿~샷!’을 구호로 내건 제1회 방송대사랑 총장배 스크린골프대회 결승전이 지난 8월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대전 유성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렸다.
7월 전국에서 진행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재학생·동문(100명)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동참한 갤러리, 경기 운영 및 지원을 맡은 집행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김종오 총장, 장호준 대전·충남대학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문회에서는 정상덕(서울), 김용기(부산), 박유신(대구경북),  이병호(인천), 임창덕(광주전남), 정창용(대전충남), 황정환(울산), 서평일(경기), 이충원(강원), 서삼일(충북) 동문회장, 최상원 경남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스크린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유성 골프존조이마루는 오전 9시부터 지역 동문회 단위로 입장하면서 붐비기 시작했다.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명승부’를 당부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들은 ‘제1회 방송대사랑 총장배 스크린골프대회’ 걸개를 배경으로 분주하게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공동 대회장인 최기재 전국총동문회장과 임용주 전국총학생회장 등이 시간에 맞춰 도착한 김종오 총장을 마중해 개회식이 진행될 챔피언스홀로 안내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큰 박수와 환호로 김종오 총장을 맞았다.
11시 30분 김현경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서연채 조직위원장이 “지금부터 제1회 방송대사랑 총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라고 개회를 선언하자 다시 한번 장내에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김종오 총장, “1회 대회 의미 중요, 앞으로 더 풍성한 대회 되길”
이어 지역별 참가팀을 소개한 뒤, 공동 대회장을 맡은 최기재 전국총동문회장과 임용주 전국총학생회장이 단상에 올라 환영사를 건넸다.
최기재 공동 대회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흔쾌히 참석해주신 김종오 총장님께 감사드린다. 대회를 준비해준 많은 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골프는 상대를 배려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우리 방송대 동문이 서로 배려하면서 하나가 되는 멋진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고, 임용주 공동 대회장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돼 오신 분들께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에는 저희 재학생들도 좀더 많이 참여해 더욱 성대하게 대회가 치러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멋진 우애의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하면서, ‘굿’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샷!’으로 호응했다.
이어 치사에 나선 김종오 총장은 “제1회 총장배 스크린 골프대회 개최를 축하한다. 제1회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어렵고 힘든 과제를 짧은 기간에 이뤄낸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골프 특히 스크린골프는 우리 방송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방송대가 언제 어디서나 의지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듯, 스크린골프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고 추워도 어디서든 할 수 있고, 멀리 있는 친구들과도 네트워크로, 같이 원격으로 만나서 시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잘 어울리는 종목이다.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기 되기를 기대한다. 저도 오늘 선수로 여러분과 같이 어우러져 뛰려고 한다. 모두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시기 바란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곧바로 김민기·임미숙 선수 대표가 단상에 올라 정정당당한 승부와 화합을 다짐하면서 “우리는 선배를 공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점수를 떠나 동무 간의 두터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데 앞장선다”라고 선서했다. 이어 황의송 경기위원장이 공정한 경기를 당부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프로 골퍼 박세리 씨가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한 2번 룸에서 김종오 총장이 멋진 ‘시타’를 선보이면서 참가 선수들은 1, 2, 3층의 지정된 룸으로 이동해 몸을 풀고 경기에 들어갔다. 선수들과 갤러리들은 핸드폰으로 김종오 총장의 시타 모습을 촬영하면서 응원했다.
전체 25개 룸에서 4~5인 1조로 5시간 경기
이날 조직위원회가 구성한 결승전은 1~3층 전체 25개 룸에서 진행됐다. 모두 18홀 경기로 치러진 경기는 5시가 넘어서야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갤러리들은 지역을 대표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좋은 샷이 나올 때는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고, OB(out of bounds)가 나거나 벙커에 빠졌을 때는 함께 탄식을 지었다. 선수 대표로 선서한 김민기 동문의 가족은 아내와 딸이 플래카드까지 별도로 준비해 샷을 할 때마다 열린 응원을 펼쳤다.
스크린골프라 자신의 이름을 걸기도 했지만, 대부분 흥미로운 별명을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서연채 조직위원장은 ‘삼각대장’, 김용기 부산총동문회장은 ‘용두꺼비’, 황정환 울산총동문회장은 ‘간만에치네 S~’, 예선전에서 홀인원을 했던 김천수 행정학과 동문회장은 ‘필동프로’, 선수 선언을 했던 임미숙 동문은 ‘프리티숙이’를 닉네임으로 삼았다.
예선전에서도 홀인원이 나왔지만, 결승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또 다른 ‘홀인원’이 나왔다. 울산 함월골프동호회 소속인 이용희 동문이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자막이 스크린에 흐르자,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선수 22명, 갤러리 7명 등 가장 많이 참가한 지역은 인천총동문회 홀인원골프동호회였다. 정순용 홀인원골프동호회장은 “인천의 스크린과 달리 조이마루는 매우 섬세하고 정교해서, 예상보다 공이 멀리 나가지 못했다. 최고의 경기장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샷이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 동문과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5시간 동안 ‘18홀 동안 경기하며 기록한 총 스트로크(타수)의 합계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하는 가장 대중적인 골프 경기 방식’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 결과, 춘천에서 참가한 조국 학우(유아교육 1)가 67타(5언더파)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조국 학우는 예선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여준 실력파다.
홀인원을 기록했던 울산의 이용희 동문은 72타(이븐)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용희 동문은 상금 100만 원 가운데 50만 원을 대회 찬조비로 즉석에서 기부해 박수받았다. 롱기스트 상은 14번 홀에서 215.26m를 친 이기영 동문이, 니어리스트 상은 6번 홀에서 1.8m 샷을 날린 김광희 동문이, 다버디 상은 김정숙 동문(5), 다파 상은 박성인 동문(14), 다보기 상은 조형숙 동문(13)이 각각 차지했다.
“전국에서 모인 선배님들과 경기해 뿌듯”
우승을 차지한 조국 학우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동네에서 소규모로 함께하는 모임에서 치던 게 제 골프의 전부였는데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동문 선배님들과 한자리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쟁쟁한 분들 사이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그동안 연습을 함께해준 춘천의 지인들께서 감사를 전한다.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결승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용희 동문도 “오늘 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셨다. 저희도 201호에서 다섯 분이 함께 쳤는데, 처음 만났지만 같은 방송대인으로서 멋지게 승부를 겨룰 수 있어서 즐거웠다. 뜻깊은 자리에 홀인원을 하고 준우승까지 차지해 개인적으로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 같이 참가한 울산 동문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천성실 집행위원장과 임성호 운영위원장, 김현경·변세원·최혜숙 운영위원은 곳곳에서 세심하게 지원하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지역사회에서 선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을 더 많이 발굴, 동문회와 학교 발전에 동참토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제1회 방송대사랑 총장배 스크린골프대회의 새로운 여정을 기대한다.

대전=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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