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리들의 무대, 우리들의 이야기

무대 위로 쏟아진 조명 아래, 학우들의 목소리가 서해당을 가득 채웠다.
인천총학생회(회장 이경미)는 지난 12일 인천지역대학 7층 서해당에서 2026 인천지역대학 학장배 가요제 ‘미추홀 축제’를 열었다. 재학생과 동문 등 300여 명이 참가했고, 17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Our stage, Our story’를 내건 이번 축제에는 정세윤 인천지역대학장,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이병호 제23대 인천총동문회장, 백만복 인천총동문회 자문, 권영주 직전 인천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해당 앞 복도에는 포토존 두 곳이 마련됐다. 록밴드 차림의 그림에 얼굴을 넣어 찍는 대형 현수막과 ‘우리42 좋은42’를 새긴 제42대 총학생회 엠블럼 보드 앞에는 행사 내내 학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석한 학우들에게 나눠준 물과 식순지는 비닐봉투나 쇼핑백 대신 다시 쓸 수 있는 장바구니에 담아 전달했다. 평소 학생회 이름으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이어온 제42대 총학생회가 축제에도 같은 뜻을 담은 것이다.
이날 행사는 1부(사회 윤영일 수석부총회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격려사 △환영사 △축사 △격려금 전달 △사진 촬영, 2부(사회 전문MC 성상진) △오프닝 무대 △심사위원 소개 △미추홀 가요제 본선 △축하공연 △시상 △폐회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윤 학장은 격려사에서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경미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만큼은 슬프고 괴로운 일은 모두 내려놓고 기쁜 마음만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저 역시 문화교양학과에 편입학한 적이 있는데, 공부에 때를 놓친다는 것은 없고 공부할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라며 평생학습도시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방송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이 주도권을 쥐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호 제23대 인천총동문회장도 “졸업 후에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많으니 언제든 동문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2부는 본격적인 축제의 자리였다. ‘신나 트롯막장구’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린 무대는 흰 정장과 반짝이 의상을 갖춰 입은 팀원들이 북과 장구를 두드리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사)대한가수협회 인천광역시지부회장 채연아 심사위원장의 소개에 이어 본선이 시작됐다. 출전 팀은 다음과 같다.

김성환(문화교양) 「너는 내 남자」
이정란(사회복지) 「아! 옛날이여」
김세윤(일본) 「집시여인」
고다은(보건환경안전) 「천상재회」
이상수(행정) 「내 사랑 내 곁에」
지영주(도시콘텐츠관광) 「밤이 깊었네」
김환희(중어중문) 「凡人歌」
조유나(생활체육지도) 「마지막 사랑」
김윤조(농학) 「알 수 없는 인생」
안응미(국어국문) 「오버 앤 오버」
학연하모니(부천시학습관) 「Butterfly」
김재광(경영) 「Bravo, My Life!」
장미선(영어영문) 「우지마라」
조용철(교육)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정화영(생활과학부) 「감수광」
정미라(청소년교육복지상담)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이경아(법학) 「바람아 멈추어다오」
학과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학우들은 마이크를 잡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다. 객석의 학우들은 학과 이름을 적은 응원 팻말을 흔들며 환호했고, 다른 학과의 무대에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밤이 깊었네」를 부른 지영주 학우(관광)는 큰 성량과 록스타를 연상시키는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김환희 학우(중문)가 중화권 가요 「凡人歌(범인가)」를 부르는 동안 뒤에서는 붉은 치파오에 흰 장갑을 낀 학우들이 동작을 맞춰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미라 학우(청소년교육)는 선글라스를 낀 탓에 가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끝내 벗지 않고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열창해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함께 받았다.
「Butterfly」를 부른 학연하모니(부천시학습관)는 4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고,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젊은 팀이라 무대에서도 패기가 묻어났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행운권 추첨이 이어져 객석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선이 끝난 뒤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채연아 심사위원장과 가수 오리온 등이 차례로 무대를 꾸몄다.
식순에 없던 무대도 있었다. 심사 점수를 집계하는 사이 집행부 12명이 깜짝 무대에 올라 「걱정말아요 그대」, 「천년지기」, 「붉은 노을」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이경미 회장이 고생한 임원들을 학우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마련한 자리였다. 객석에서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와 하나가 됐다.
이어 그룹 에메랄드 캐슬 출신 가수 김선형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심사는 채연아 심사위원장과 지역·전국 총학생회장단이 함께 맡았다. 심사 결과 대상은 「우지마라」를 부른 장미선 학우(영문)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부른 조용철 학우(교육), 은상은 「Butterfly」를 선보인 학연하모니(부천시학습관), 인기상은 「오버 앤 오버」를 부른 안응미 학우(국문), 응원상은 「밤이 깊었네」를 부른 지영주 학우(관광), 특별상은 「내 사랑 내 곁에」를 열창한 이상수 학우(행정)가 받았다. 무대에 오른 모든 학우에게는 참가상이 주어졌다.
이날 참석한 엄양식 학우(생활체육)는 “깜짝 이벤트처럼 느껴져 집행부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상남 학우(농학)는 “같은 학과 학우를 응원하러 왔는데 다른 학과의 무대까지 인상 깊게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받은 장미선 학우는 10월 열리는 총장배 가요제에 인천지역대학 대표로 출전한다.

인천=최용숙 학생기자 kdk7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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