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해진 요즘, 캠퍼스 안팎으로 학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웃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활짝 열렸다. 학업과 일상을 병행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오롯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던 경기지역대학의 생생한 대동제 현장이다.
지난 9월 19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화성시민대학 대운동장에서 경기총학생회(회장 구은주)가 주관한 ‘학장배 가요제 및 상록대동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영민 경기지역대학장과 최형숙 행정실장, 박원민 경기지역대학 조교, 이준석 직원, 서평일 경기총동문회장·정지훈 수석부회장·윤소영 사무총장, 경기지역대학 역임 회장들의 모임인 상록회, 임용주 전국총학생회장, 이성관 전국총학생회 지역부총, 전국 각 지역대학 총학생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구은주 경기총학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런 화창한 날에 많은 학우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너무 기쁘고 행사 진행 내내 질서정연하고 쓰레기 하나도 없는 걸 보면서 방송대 학우분들의 깨어있는 의식을 느낄수 있었다 오늘 마지막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영민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즐겁게 즐기시길 바란다. 경기지역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관 학우분들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다는 걸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졸업 후에도 동문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길 독려했다.
서평일 경기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은 마음껏 즐기시고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전부 뽐내시길 바란다”라며 격려했다. 임용주 전국총학생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그만큼 100배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학우들을 격려했다.
축제는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2부 대동제, 3부 학장배 가요제 순으로 알차게 이어졌다. 개회식 오프닝 무대로는 문화교양학과 ‘야락팀’이 타악 퍼포먼스를 활기차게 선보였다. 오전에 펼쳐진 대동제는 학우들의 협동심과 승부욕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신발 던지기를 시작으로 협동 공 튀기기, 다인다각, 바구니 탑 쌓기, 훌라우프 통과하기, 그리고 축제의 꽃인 계주까지 순서가 진행될수록 운동장 안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우들도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응원하며 어느새 하나의 팀이 되어 있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구슬땀을 흘리는 동안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학업의 부담감이 말끔하게 씻겨 나갔다.「
점심 식사 후 이어진 학장배 가요제는 그야말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라비엔오’팀의 신나는 통기타 버스킹과 법학과 학우들로 이루어진 ‘장구걸스’팀의 아름다운 장구공연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총 15개 팀의 본선 경연이 시작됐다. 학과와 학년을 뛰어넘은 참가자들은 저마다 숨겨둔 가창력과 개성 넘치는 무대 매너를 아낌없이 뽐냈다. 트로트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명곡들이 강당을 채웠다. 관객석의 학우들도 손에 응원봉과 박수를 치며 무대와 하나가 되어 호흡했다.
3시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된 경연 끝에, 가수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호소력 있게 소화한 유순신 학우(사회복지)가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멋진 음색을 보여준 허미희 학우(법학)가 금상, 깊은 울림을 준 이청아 학우(중문)가 은상,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 김윤서 학우(안산학습관·중문)가 동상을 차지했으며 재치 있는 무대를 펼친 송병학 학우(미디어영상)가 인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요제 마무리는 지난해 학장배 가요제 우승자인 류민우 학우가 축하 무대에 올라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린 집행부 임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 특히 경기지역대학 교육학과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커피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오락 행사를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제44회 경기지역대학 상록대동제. 경기지역대학은 이번 상록대동제를 계기로 향후 타 학습관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학우들이 안정적인 대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화성=장윤서 학생기자 snf061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