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성남시학습관 문화교양학과, 이정호 명예교수 특강

경기지역대학 성남시학습관 문화교양학과 학생회(회장 빈월선)가 지난 10월 1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성남시학습관 204호 강의실에서 ‘문화교양인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평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해 강의실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날 특별 강연은 문화교양학과를 만들고 한국철학사상연구회·정암학당 이사장을 역임한 서양고전철학자 이정호 명예교수가 맡았다.


학과 설립 당시 “지성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되돌아보는 것 즉 반성적 성찰에 있다. 그에 반해 욕망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성은 욕망을 거스르는 힘이기도 하다. 그 힘이 작동하지 않으면 욕망은 방향과 분별을 잃어 자아를 소진시킨다”라는 유명한 인사말을 남긴 그는 소크라테스의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구절을 학우들에게 늘 상기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부에서 이정호 명예교수는 재직 시 학우들과 함께 겪은 일화로 운을 떼며, 불교가 대중에게 스며든 과정과 그 사회적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삶의 주체성에 대해 피력한 이 명예교수는 “자유란 외부의 자산이나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라며 “타인의 시선에 매여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을 경계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살아가며 느끼는 흔들림을 긍정적인 신호로 바라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명예교수는 “삶의 방황과 흔들림은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몸부림”이라며, 명화 속 검은색 필치를 예로 들었다. “어둠은 작은 불빛 하나에도 힘없이 물러서는 ‘밝음의 결핍’일 뿐이다. 지금 마주한 삶의 그늘 역시 인생이라는 명화를 완성해 가는 소중한 과정이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2부에서는 ‘문화교양인으로 산다는 것’에 관한 10가지 지침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특히 프로이트 심리학의 관점을 빌려 “세상을 보다 깊고 두텁게 시야를 넓혀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나아가 이 명예교수는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감추기보다 의미 있게 표출하고 승화할 줄 아는, 심미적·예술적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이정호 명예교수는 학우들에게 친필 사인을 해주면서 덕담을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빈월선 회장은 “문화교양학과를 만드신 이정호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지성인으로 거듭나는 깊이 있는 가르침을 얻었다”며 “진정한 ‘문화교양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배우며, 앞으로 삶을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지 각자의 길을 명확히 그려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장윤서 학생기자 snf06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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