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과 함께 ‘슬기로운’ 대학축제 모색

깊어가는 가을, 출석수업으로 북적이는 부산지역대학 앞마당에는 수업 시간의 활기보다 더한 즐거움이 가득찼다. 매년 진행되는 부산지역대학의 가을축제 황산나루축제다.

지난 10월 17일, 부산지역대학은 많은 사람으로 출렁였다. 학교의 안과 밖은 축제의 분위기가 온 동네에 넘쳐흘렀다. 이날은 부산 북구의 대표 축제인 구포나루축제가 화명생태공원에서, 부산지역대학의 황산나루축제가 학교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이 축제는 제44대 부산총학생회(회장 박경연)가 준비하고 진행했다. 

점심시간에는 출석 수업 중에 식사를 하거나, 각 학과의 부스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저녁이 되어 본격적인 축제에 들어가면서 마술공연이 시작됐다. 모두의 이목을 끌었던 마술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했던 무대가 됐다.

이어지는 가요제에는 13개 학과, 15명의 학우가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올해 대상을 받은 팀은 박영란·권대욱 학우(경제)로 혼성 듀엣으로 「당신이 좋아」를 불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받은 팀이 총장배 가요제에 부산지역대학을 대표해 출전한다.

올해 축제에는 정치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많았다. 미처 방문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 축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격려를 하기도 하고 자기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방송대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축제가 진행되면 소음 민원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저녁 9시 이전에 무대를 마치기 위해서 모두들 노력한 것도 훈훈한 모습이다. 올해 총학생회는 꾀를 내어, 북구의 지역축제와 같은 날 진행해 소음 민원에 대비했다. 온 동네가 축제의 시간이 됐고, 소음 민원에서는 조금 자유로워졌다. 결과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 축제가 될 수 있었다.
강정림 부산총학생회 편집국장은 “너무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지 못했다. 올해 유난히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많아져서 눈길을 끌었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놓지치 않고 신경을 두었는데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황산나루축제를 준비하고, 즐기고, 잘 마무리한 부산지역대학의 모든 학우들은 2026년의 가을을 원 없이 만끽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김혜린 학생기자 rapindrum@gmail.com


0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