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나만의 특별한 선물

예비부부 임상훈, 류가연 학우

 

성인학습자, 일과 학업 병행, 그리고 원격대학이라 출석수업이나 기말시험 때를 제외하고 평소에 자주 학우들 얼굴을 접할 수 없어 캠퍼스 커플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올 3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임상훈(생활 4), 신부 류가연(유아 4) 학우. 이들은 방송대가 평생 반려자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만나게 해 준 공간이라고 한다. 

“대전·충남지역대학 제37대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서로 나이가 비슷해 통하는 것도 많았지만, 오빠는 언제나 저에게 휴식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줬어요. 하지만 제가 결정적으로 반하게 된 계기는 어른들에게 진정성 있게 대하는 태도였어요. 그 분들이 과제물 작성이나 컴퓨터 다루는 것을 어려워하면, 한결같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성심껏 알려드리는 모습이 좋았어요.”

류 학우는 방송대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확신으로 아직은 생소하게 보이는 ‘청년 창업농’이라는 예비 신랑의 직업에 대해 불안해하는 부모님께 가능성과 성실성을 봐달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부모님의 염려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가연이의 아이디어로 PPT를 만들어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어요. 청년 창업농이 하는 일,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까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발표했죠.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학사 장교로 군 생활을 하다 전역했어요. 어머니가 구내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이 영향으로 먹거리와 영양에 매력을 느껴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영양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어머니의 권유로 방송대에 편입하자마자 배우자를 만나게 됐네요.”

유아교육과 출석수업은 필수로 참석해야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예비 신부의 스케줄 때문에 대전·충남지역대학에서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울산·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수업을 듣기위해 함께 다녔다. 전국에 캠퍼스가 있는 방송대의 이점을 활용해 공부도 하고 데이트도 했다고 한다. 류 학우가 일하는 어린이집 선생님은 모두 6명. 그 중 4명이 방송대에서 공부하고 있어 특별한 동료의식도 느끼고 있단다.

“선물이라는 것은 나에게 의미 있는 특별한 것이어야 하잖아요. 결혼은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출발인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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