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방송대 문을 두드린 학생들은 4만3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본부가 발표한 2월 5일까지 마감된 신·편입생 지원(정시모집+추가모집) 결과에 따르면 총 4만3천321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 대비 3.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신입생)은 1만6천43명이, 2학년(편입생)은 4천645명이, 3학년(편입생)은 2만2천63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시모집 정원 초과 학과는 유아교육과(2학년)와 사회복지학과(3학년)로 일부 학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신·편입생 지원, 감소 추세 둔화
최근 4년간 1학기 신·편입생 지원자 수(정시모집+추가모집) 증감 추이는 어떨까. 2016학년도는 전년도 동학기에 비해 19.9%p(1만3천35명)이, 2017학년도는 12.2%p(6천390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 당시 2400명(모집인원) 규모의 사회복지학과가 신설된 영향으로 11.9%p(5천498명)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듬해 다시 감소세를 보였는데 2019학년도에는 13.1%p(6천781명)가 감소했다. 올해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서 지난해 대비 각각 1.2%p(447명)와 13.7%p(1천43명)가 낮아져 감소추세가 둔화됐다.
유아교육과(2학년) 368.7%로 정원대비 지원율 최고 기록
1학기 신·편입생 전체 지원율은 27.5%로 집계된 가운데 학년별로는 1학년이 28.3%(1만6천43명), 2학년이 12.6%(4천645명), 3학년이 35.5%(2만2천633명)로 나타났다. 학과별로 따져보면 교육과학대학이 3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연과학대학(31.4%), 사회과학대학(28.9%), 인문과학대학(18.2%) 순이었다.
신입생 지원율 기준으로 보면 농학과(81.5%)가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행정학과(14.9%)가 가장 낮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2학년 학과별 지원율은 393명 모집에 1천449명이 지원한 유아교육과(368.7%)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917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한 무역학과(2.6%)가 최저치를 나타냈다. 3학년에서 최고 지원율을 보인 학과는 사회복지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사회복지학과는 3천600명 모집에 5천749명이 지원해 159.7%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입학학적과 관계자는 “사회복지학과의 높은 경쟁률은 자격증 취득, 취·창업 교육, 직업교육과의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저 지원율을 보인 학과는 유아교육과로 3천540명 모집에 317명이 지원해 9.0%를 기록했다.
행정학과의 경우 전체 학과 가운데 가장 낮은 지원율(10.5%)을 기록했다. 조경훈 행정학과 학과장은 “이는 방송대 행정학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학과 전반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과거에는 모집인원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다. 모집인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다른 일반사회과학 전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다보니 비율 자체가 작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율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강의 콘텐츠 퀄리티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학과장은 “학과 자체적으로 전문성 있고 젊은 박사님들을 모셔서 강의를 새로 찍거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학과 27.3%p로 상승폭 최대
전년도 대비 학과별로 보면 보건환경학과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년도에는 1천92명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1천390명이 지원해 27.3%p 상승했다. 특히 3학년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전년도 65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무려 150명이 늘어난 것. 증가폭이 큰 학과는 보건환경학과를 비롯해 미디어영상학과(10.4%p), 컴퓨터과학과(9.6%p), 정보통계학과(9.0%p), 프랑스언어문화학과(7.3%p), 법학과(6.2%p)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학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친환경·IT융합·유튜브 등 최근 트렌드와 사회적 수요가 높은 학과 중심으로 지원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감소폭이 큰 학과는 일본학과(-36.8%p), 유아교육과(-18.8%p), 청소년교육과(-10.2%p), 중어중문학과(-8.2%p), 농학과(-7.3%p), 관광학과(-6.7%p) 등이었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에서 전년도 대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학과는 교육학과로 89명이 늘었고, 가장 많이 감소한 학과는 유아교육과로 644명이 줄었다. 2학년에서는 126명이 늘어난 생활과학과의 지원자가 가장 많았고, 유아교육과는 129명이 감소돼 지원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3학년에서는 233명이 늘어난 컴퓨터과학과가 증가인원이 가장 많았고, 205명이 줄어든 간호학과가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강원지역대학 약진
지역대학별로 전년도 대비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원지역대학은 편입생의 지원율이 상승해 나홀로 약진했다. 전북지역대학은 전년도 대비 15.0%p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충북지역대학·제주지역대학(-10%p), 울산지역대학(-6.9%p), 대구경북지역대학(-5.0%p)의 감소폭이 컸다.
서울지역대학에서 감소폭이 유독 큰 곳은 북부센터(-14.3%p)와 남부센터(-8.3%p)로 인원수로 따지면 전년 대비 각각 263명과 307명이 줄었다. 이에 반해 강원지역대학과 인천지역대학은 전년도 대비 지원자가 각각 4.2%p와 1.0%p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