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충북 생활체육지도과, 생존수영 체험교육 실시

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이 시작된 가운데 충북지역 생활체육지도과 학생회(회장 최은미)가 6월 2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청주교대 수영안전교육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내 생명을 부탁해―생존수영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수영 국가대표를 지내고 청주교대 수영안전교육관 교육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은미 회장(4학년)과, 생존수영 지도자 엄지현 실무부회장(4학년)이 강의 진행을 맡았다.


최 회장과 엄 부회장은 지난 1월 19일 청주교대 수영장에서 자유 수영 연습을 하다 심정지 상태를 맞은 60대 시민을 신속히 구조해 화제가 됐다(관련 기사 〈KNOU위클리〉 제198호, https://weekly.knou.ac.kr/articles/view.do?artcUn=4475).  수영 체험교육에 참여한 20여 명의 학우들은 교육을 담당하는 최 회장과 엄 부회장이 미담의 주인공이란 점에 각별한 신뢰를 보이며, 2시간 동안 이어진 체험교육에 집중했다.

이들은 스트레칭과 준비운동 후, 물속에서 기본 발차기와 누워서 발차기 등의 입수 동작으로 적응력을 끌어올린 뒤 본격적인 생존수영 실습에 들어갔다.


최 회장과 엄 부회장은 유사시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방법부터 소개했다. 학우들은 훌라후프를 활용해 수영 동작으로 통과하는 방법을 통해 탈출법을 익혔다. 유사시 구명조끼가 없을 경우, 페트병의 부력을 활용해 물에 뜨는 연습과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 위에서 시간을 확보하며 기다리는 동작도 익혔다. 


또한 유사시 수중에 있는 휴대폰과 귀중품을 수색해 확보하는 연습도 이어졌다. 좀더 까다로운 수중 탐색 수영 능력을 배우는 한편 잠영법에 관한 자신감을 키우는 실습 동작을 주로 익혔다.


1시간 정도 실습을 마친 학우들은 잠시 숨을 고른 뒤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다음 동작으로 들어갔다. 이어진 체험교육은 훨씬 난이도가 높은 내용이었다.

유사시에 구조 헬기가 구조를 시도할 경우의 대응법도 실습했다. 여러 명이 모여서 팔짱을 끼며 손을 맞잡아 체온을 유지하면서 물 위로 떠올라 오래 버티는 동작인 모여뜨기와 함께, 모여뜨기가 불가능한 협소한 장소에서 실시하는 세로뜨기를 익히는 동안 수영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앞사람의 구명조끼에 손을 넣고 하늘을 바라보며 구조를 기다리는 세로뜨기 실습 장면에서는 지난 세월호 참사의 아픈 교훈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번 체험교육에는 윤은선 교수가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학우들과 함께 실습하면서 사제동행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생존수영 체험교육에 처음 참석한 길근우 학우(1학년)는 “이번 체험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수영에 더 큰 흥미를 갖게 됐다. 구명조끼 착용법과 심폐소생술을 통해 위급 시 대처능력을 배웠음은 물론, 물속에서의 호흡법과 기본적인 수영법 교육을 통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최은미 회장은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 학생으로서 기본적인 생존수영 능력을 갖춤으로써 유사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냄은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지켜줄 수 있고, 나아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으로 우리 모두 학업에 전념하자”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충북=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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