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진곤 교수, 퇴임 맞아 이색 ‘오픈하우스’ 개최

오는 8월 말 정년퇴임하는 손진곤 교수(컴퓨터과학과)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바자회를 열어 연구실 장서 및 기념품을 필요한 이들과 공유하고, 판매 수익금은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바자회는 손진곤 교수 연구실(본관 506호) 및 본관 5층 로비에서 열렸다. 김종오 총장을 비롯해 보직 교수, 동료 교수, 교직원, 학우들이 바자회 현장을 찾아 손 교수의 뜻을 기리며, 필요한 책과 물품을 구입했다.


손 교수가 바자회에 내놓은 나눔 및 판매 품목은 △학술 및 전공 서적(컴퓨터, e-러닝 관련 전문 서적) △교양·인문·철학 서적(다양한 분야의 소장 도서) △소장 CD 및 음반(클래식, 재즈, 뮤지컬, 세계 음악 등) △기타 기념품(찻잔 세트, 마징가Z 피규어 등)이다.


손 교수는 “3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떠날 채비를 하며 연구실 오픈하우스를 하게 됐다. 연구실을 정리하며 서가를 채운 책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그냥 두면 쓰레기로 버려질 수도 있겠지만, 필요한 누군가의 손에 들려 다시 읽힌다면 소중하게 쓰일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바자회를 통해 모인 책과 CD 등의 수익금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려고 한다. 평생을 바쳐 일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할 우리 대학의 앞날에 작게나마 뜻깊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바자회를 찾은 한 학우는 “교수님이 열과 성을 다해 읽으셨던 전공 서적과 교양 도서를 한 권씩 구입했는데, 무척 뜻깊다. 앞으로 두고두고 곁에 두고 배움의 등불로 삼을 계획이다. 한 분의 학자가 연구실을 떠나면서 보여준 연구실 세계도 경이롭다. 교수님께서 어디서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진곤 교수는 고려대 학부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3월 방송대 전자계산학과(현 컴퓨터과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35년을 가르쳐왔다. 뉴욕주립대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방송대 정보전산원(현 교육정보화본부) 원장, 강원지역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에는 『이산 수학』, 『디지털 논리 회오』, 『알기 쉽게 설명한 선형대수』 등 다수가 있다.


▶ 관련 기사 「“우공이산의 시간, 모든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KNOU위클리〉 제299호, 2026년 8월 17일자, https://weekly.knou.ac.kr/articles/view.do?artcUn=6705)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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