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대학(학장 윤여각)이 지난 3월 19일 재학생과 신·편입생을 대상으로 2024년 과제물작성법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에는 모두 76명의 학우들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방송대 재학생으로 출석수업 교수를 맡고 있는 정용호 강사가 강의자로 나서 1·2부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학생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여느 학우들처럼 공부가 어려운 일임을 털어놓은 그의 솔직담백한 접근은 수강 학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부 강의에서는 과제물 제출까지의 전체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우들이 지레 포기해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 강사가 제시한 노하우는 ‘초고를 반드시 쓴다. → 미완의 초고라도 과제물로 올린다. → 제출된 과제물을 수정한다’로 집약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글쓰기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덧붙였다.


2부 강의에서는 과제물 작성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표절’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실제 중간과제물을 선택해 직접 읽으면서 진행했는데, 목차작성법, 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적 부분을 설명할 때부터 학우들의 질문이 터져 나왔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강의장은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정 강사는 방송대 과제물 성적 분포도를 설명하면서 만점자가 60% 이상으로 높은 이유도 짚었다. “학습자가 글을 써서 제출하는 과제는 일반 사지선다형 시험처럼 세밀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글을 써서 제출하는 과제는 학습자가 사고를 통해 활자화했기 때문에 엄격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그는 평가자들이 학습자의 노고를 잘 알고 있으니 너무 평가를 의식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우들은 “학우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서 좋았다”, “교수님이 자신의 자료를 직접 예를 들어 설명했는데, 구체적이어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입학하고 첫 과제물 작성이라 내심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들어 보니 자신감이 들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제물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위해 울산지역대학이 마련한 이번 특강은 과제물작성법 노하우 전달이란 점 외에도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실제적 소통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강지영 울산 학생기자 ssg5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