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할 때 챙겨야 ‘자가 관리’ 가능해요!

  기자의 어머니는 종종 건강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저한테 공유해주시는데요, 저도 건강에 관심이 많고 SNS를 자주하는 편이라 대부분 이미 본 것들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혈관 건강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내주셨죠.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라면을 좋아하십니다. 그것도 컵라면을요. 밤 8~9시 늦은 시간에 저녁 식사하는 식습관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처럼 건강에 관심은 많지만 스스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부모님. 독자분들도 떠오르실 겁니다. 물론 건강 잘 챙기는 부모님도 요즘은 많으시겠지만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게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7월 학점 과정 중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이었습니다. 이수시 총장 명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단기 학습 프로그램인 KNOU PASS 과정으로, 정영일 교수(보건환경안전학과) 주도로 개설됐습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주제는 이 과정 제목 그대로 ‘노인건강 셀프케어’입니다. 왜 ‘셀프케어’란 단어가 들어갔는지, 정영일 교수를 만나 강좌 개설 배경부터 기대하는 효과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을 기획한 특별한 배경이 있나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과거 한창 단백질이 각광받으면서 단백질 음료나 과자가 매점에 쭉 진열됐고, 또 어떤 땐 특정 식이요법이 한창 유행일 때가 있었어요. 요즘엔 ‘가속 노화’, ‘저속 노화’ 이런 용어들이 주목받고 있죠. 저는 너무 유행을 타지 않고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그렇다고 너무 학문적으로 매몰되지 않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마침 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유행인 것 같긴 하지만요. 또 새로운 유행이 들어오더라도 이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아니다 정도는 구분할 수 있게 건강에 대한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강좌를 만들고 싶었어요. 건강하게 늙기 위한 셀프케어, 우리말로 하면 자가관리라고 할 수 있어요. 건강 셀프케어를 갑작스럽게 시작한다기보단 조금 더 건강할 때 해야 한다는 거죠. 특히 이 과정을 위해 함께한 교수님들과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40대 수강생이 들으면 좋을 만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40대 수강생을 염두에 두고 커리큘럼을 설계한 이유는요 무엇보다 40대는 신체적인 변화를 눈에 띄게 겪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노후 대비를 한창 할 여력도 있는 연령대예요.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특별히 아주 막 절박하게 준비를 하고 있진 않죠. 만약 우리가 암 같은 중병에 들어 큰 병원에 간다면 그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내가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제한된 선택지죠. 그런데 아직 건강하다면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평상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 강좌를 보고 지식을 익히면 나 한 사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도 확대해 알려줄 수 있겠죠. 40대면 부모는 70대, 자녀는 10대일 겁니다. 가족이 다 같이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의 핵심입니다. 온 가족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수강생은 강좌를 들었다는 보람도 어느 때보다 클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데요. 교수님 강좌에 눈길이 간 이유가 있군요 그런가요(웃음). 한국의 보건의료 제도는 세계적으로 좋은 평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제는 한국의 보건의료 제도가 만족스럽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걱정인 것은 개인과 국가가 의료비에 지출하는 돈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GDP 대비 한국의 의료비 지출 규모가 10% 정도로, 최근 OECD 국가 평균보다 올라갔어요. 10년 전쯤엔 7% 정도로 높지 않았죠.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가 많지 않아요. 의료비 지출 규모가 크다는 건 아픈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데, 현재의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버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셀프케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할 때 관리하면 낮은 수준의 치료로, 예를 들면 외래에서 약 하나 받아서 먹는 정도로만 관리하면 합병증도 막을 수 있고 큰 수술도 안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그렇게 되면 의료비용 증가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가졌습니다. ‘아프면 병원 가는 거다. 아프기 전엔 병원에서 해주는 게 별로 없다’ 이렇게들 보통 생각하죠. 지금 같은 추세로 아픈 사람이 많아진다면 사회가 공동으로 대비하거나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아프기 전에 뭘 해야 할까, 우리 가족을 위해 뭘 해야 할까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정명에 셀프케어란 단어도 그렇게 해서 붙이게 된 거죠. 강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인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과목이 있는데, 그중 기본이 되는 과목이 「노인보건」이에요. 방대한 내용 중 노년기 질환들을 선별해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에선 「노인질환 셀프케어」란 과목으로 소개합니다. 건강에 노란불이 들어온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불이어서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면 그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겠죠. 노란불이면 당뇨 전 단계, 고혈압 전 단계처럼 전조증상이 시작되는 상태거든요. 이때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급적 의료기관에 덜 방문하면서 집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 질환에 대해선 최정연 교수님(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아 강의해 주셨습니다.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저와도 같이 강의했습니다. 순환기 질환, 장기 관련 질환, 약물 관련 질환 등 각종 질환 이야기를 담았어요.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로 운동과 영양 부분을 넣었습니다. 운동과 관련해서는 윤은선 교수님(생활체육지도과)이 「노인운동 셀프케어」 강의를 맡아주셨어요. 강좌를 보며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강의를 기획했죠. 10월 공개되는 「노인영양 셀프케어」 강의는 김동우 교수님(생활과확부 식품영양학 전공)이 진행하십니다. 노인건강 관련 종사자나 해당 직무를 희망하는 분이라면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을 듣고, 더 관심 있는 분야나 기법들이 생긴다면 더 가지를 뻗어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 과정에선 노인보건 과목에 바탕을 두고 일종의 표준적인 내용을 담았어요. 한편으로 어떤 학생은 ‘다 아는 내용 아니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이 강의를 녹화하면서 딜레마가 있었어요. 그러나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해할 만한 개념을 잡으려고 했죠. 요양병원과 요양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당사자가 아니면 그걸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제도도 이름이 비슷하니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막상 요양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디에 어떤 정보들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걸 알려 드리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과정에선 괜찮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찾는 법 같은 실전 팁도 알려줍니다. 부모님께 건강 챙기시라고 너무 잔소리 하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가족은 가까우면서도 너무 익숙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건강을 위해 ‘뭐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사실 좀 서로 좋은 얘기보단 잔소리하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돈 받고 얘기하는 것처럼 상냥하게 대해야 할 것 같아요. ‘저 사람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심리적으로 어떤 점을 공략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인 거 같아요. 저조차 약사인데도 부모님에겐 제가 아들이지 약사는 아닌데 싶은 거예요. 저희 아버지도 어떤 날은 혈압약을 안 드시기도 해요. 쉽게 설득이 안 되더군요. 그럴 때는 차라리 남보다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합니다. 내가 잘해서 우리 가족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감히 남이 돼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노인건강 셀프케어’ 과정을 비롯한 프라임칼리지 7월 학점과정 신청은 6월 17일까지입니다. 아울러 100% 온라인 학사 과정 프라임칼리지의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학 학생 모집은 7월 8일까지입니다.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방송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세요.

253호 김민선 2025-06-13 09:48

  • 각자의 자리에서 지구를 살리는 길을 찾는다면…

    “당신은 오늘 지구를 위한 선택을 얼마나 했나요?” 지구는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 뜨거워질 예정이다. 그래서 지구인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바로 ‘탄소중립’이다. 그런데 환경이란 게 유독 귀에 잘 안 꽂히는 소재인 듯하다. 환경단체들은 지구인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뉴스, 광고판, SNS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흘려 보내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한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기에는 미약하다. 애초에 기후 위기의 진위를 의심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을 바로 알고, 전 지구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각국 도시와 기업들은 소등 캠페인을 펼쳤다. 우리도 매일 지구의 날을 되새기며 살면 어떨까. 이번 커버스토리 ‘매일이 지구의 날’에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고, 근본적으로 지구인들이 짊어져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보건환경안전학과 박동욱 교수가 이에 관해 조언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탄소중립 O/X 퀴즈>  ①RE100엔 우리나라 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②재생에너지에는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다.  ③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350ppm이다.  ④현재와 같은 추이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지속한다면, 약 100년 후 CO2 농도는 지금의 4배가 된다. 퀴즈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같은 지식을 출발선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구인이 다 함께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행동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아직 이들이 기후위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고, 충분히 설득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환경단체는 캠페인을 펼치며 녹는 빙하 위의 불쌍한 북극곰 사진을 보여주지만, 지구온난화를 표상하는 클리셰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는 실재의 ‘문제’임을 짚고 넘어간다. 다음을 읽어보면 퀴즈의 답을 알 수 있다. 탄소중립 해도 지구 온도 3℃ 증가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흡수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겠다는 국제 비영리 단체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의 캠페인이다. 원자력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성과를 점검받는데,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60%, 2040년 90%로 올려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CO2 농도는 350ppm 정도인데, 지금과 같은 속도로 각국이 CO2 배출을 지속한다면 100년 후 CO2 농도는 지금보다 4배 이상 늘어난다. 2050년의 목표대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 해도, CO2 농도 감소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아 2100년에 CO2 배출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현재 CO2 농도의 2배 이상, 그리고 지구의 온도는 3℃ 가까이 상승하게 된다. 이후 서서히 CO2 농도가 감소한다. 이때 북반구의 온도는 적도와 비슷하게 되며. 북극해와 태평양이 연결되는 해류가 멈춰 열이 순환되지 못해 기후가 지역별로 극단에 치닫게 된다. 2℃ 이상 상승시 폭염, 홍수, 해수면 상승 등 기후재앙이 도래한다고 한다.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 각국의 노력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60~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 2018년의 CO2 배출량 대비 40%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억 9천100만 톤CO2eq에 해당한다. 연평균 감축률은 4.17%로 주요국 대비 매우 도전적인 과제다. (미국 2.81%, 일본 3.56%, 영국 1.98%). 간혹 지구온난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온실가스가 아닌 태양의 활동이 강한 때이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상에 보인다. 이런 글을 보면 탄소중립에 동참하려는 사람마저도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이는 틀렸다. 현재 과학계는 최근의 급격한 지구 온도 상승이 온실가스 증가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SNS, 환경 캠페인 매체로 긍정적 박동욱 교수는 환경문제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처럼 지금 당장 전염성이 높거나 치명적인 질병에 관해서라면 국가가 나서서 지시사항을 내리고 국민도 곧잘 설득되지만, 환경에 관한 이야기라면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고 동시에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 기후위기뿐 아니라 미세먼지, 미세 플라스틱 등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들에 대해서도 당장 나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경각심을 갖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미디어의 꾸준한 메시지 전달에도 왜 힘없이 희석되는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대만 대학 연구원들의 논문인「Exploring and mitigating social loafing in online communities」(Shiue 등, 2010)에 따르면,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환경 보호 방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람들은 실제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이나 캠페인 참여에는 적극적인 태도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연구진은 공공 캠페인의 성격이 사회적 태만이나 책임감의 부재에 따라 쉽게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란 소재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쉽게 멀어짐에도, 미디어 중 ‘소셜미디어’가 탄소중립 행동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표됐다. 「소셜 미디어 캠페인 참여를 통한 환경문제 인식이 탄소중립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 : 탄소중립 정책 선호의 매개효과와 녹색 소비 가치의 조절효과」(노환호·이태준, 2024)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한 후 환경문제에 대한 실험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녹색 소비 가치’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탄소중립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캠페인이 진행될 때 특정한 정보나 의견을 교류하는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지는 이 연구에서 살펴보지 못했다. 열쇠는 하나, ‘소비 중독’을 멈춰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기업, 개인에게 요구되는 책임은 곳곳에 있다. 여름철 냉방 온도를 조금 높이고 대기전력을 줄이라고 하는데, 그게 환경에 도움이 될지 체감하기 어렵다.  그런데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알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단순하게 깨우칠 수 있다. 박동욱 교수는 “기후위기, 미세먼지, 미세 플라스틱 등 모든 문제는 연결돼 있으며 그 핵심에 ‘소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환경문제는 우리의 소비 능력에서 기인한 것이다. 기업은 필요에 의해 제품을 만들어낸다.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상품을 생산해 낼 때의 수요 전력과 배출가스가 어마어마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냉난방 장치를 팡팡 돌린다. 전력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에도 손을 댔다. 결국은 수요와 소비가 있으니 공장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소비 욕구가 없으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소비에 중독돼 있다. 플라스틱, 내연기관 자동차 등은 두 번 사용할 것을 한 번만 사용하자는 등 자기만의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248호김민선2025-04-25 09:25

  • ‘방송대 석사’로 전문성 확보, 네트워킹의 힘도 확인

    K-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대표 기업 메디오피아테크 대표이사인 박경선 동문은 2017년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현 에듀테크학과)에 입학해 2019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디서나 본인을 ‘방송대 동문’으로 자신 있게 소개하는 그가 지난 4월 4일, 고성환 총장을 찾아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대학원에 입학할 때도 발전기금을 냈던 그는 “방송대를 통해 분명히 삶의 궤도가 보다 넓게 성장했고,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준 방송대에서 저와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동문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탁했다”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의대 교육 운영관리 시스템을 연세대에 제공해 화제가 된 메디오피아테크는 앞으로도 방송대 졸업생을 더 많이 채용할 예정이다. 경력직 부장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른 박경선 동문을 만났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2017년의 결정에 만족할 것 같아요. 지금의 수준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선택이었기 때문이죠.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방송대 대학원입니다.   196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박경선 동문이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데는 손진곤 교수(컴퓨터과학과, 대학원 에듀테크학과·정보과학과)와의 인연이 작용한다. 2016년 겨울 어느 날, 그전부터 업무와 관련해 면식이 있었던 손 교수가 학교 연구실로 박 동문을 불렀다.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하면서 3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원에 진학해 심도 있는 공부를 원했던 그에게 손 교수는 방송대 대학원이 줄 수 있는 장점을 강조했다. “체계화된 프레임 배울 수 있는 곳” “손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방송대 대학원에 진학하면 이러닝 분야의 체계화된 프레임을 배울 수 있지만, 다른 대학의 대학원에 가면 그걸 배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당시 저는 이러닝 쪽 에듀테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해주신 그 말씀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던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파편화된 지식을 모을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 주실 자신이 있으세요’라고 되물었죠. 손 교수님은 ‘2년 반 동안 열심히 쫓아오면 만들어 보겠다’라고 답을 주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는 주저하지 않고 방송대 대학원을 선택한 거죠.(웃음)” 그렇게 손 교수의 ‘달콤한’ 제안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공부 과정은 만만하지 않았다. 대학원 면접부터 녹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진학 후에는 “제대로 뭔가를 배우고 있는 것 같았고, 지식도 넓어지고 정말 조금씩 체계화가 되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프라인 스터디와 평가 그리고 특강, 주중에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과 과제, 토론 등 박 동문이 예상했던 것보다 학업에 투입되는 물리적인 시간과 그에 따른 노력이 더 많이 필요했다.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새벽 별 보기 운동’을 떠올릴 정도로 시간이 부족해 심적 부담감도 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수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과제와 토론 등은 대학원 동기 및 선배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대응했고, 각 과목마다 배정된 ‘튜터님’들의 가이드와 지원으로 해결했고요. 오프라인 특강이나 스터디, 학회 등에는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결과적으로 저 혼자만의 공부가 아닌 대학원 이러닝학과가 지닌 인적 네트워킹과 학습 지원 서비스(튜터링 등)를 최대한 활용해 목표한 대로 2019년 논문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결과를 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대학원 공부를 마친 박 동문에게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배운 것을 실무에 활용하면서 성과를 올렸고, 회사 오너의 눈에도 그의 전문성이 돋보였다. 경력직 부장으로 입사한 지 10년만인 2022년 마침내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었다. 학과 개설 10주년 행사와 논문 서약식 박 동문은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를 선택한 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2017년의 결정에 만족할 것 같아요. 지금의 수준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선택이었기 때문이죠.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방송대 대학원입니다.” 그에게도 대학원 시절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대학원 이러닝학과 개설 10주년 행사 때였다. 마침 박 동문 입학 기수가 ‘10기’였다. 학과 개설 10주년과 딱 맞아떨어져, 의미가 크게 부여됐다. 대학원 재학생 선후배들이 모두 모여 10주년 행사를 준비했다. 멀리 호주와 네덜란드 그리고 일본 등에서 직접 한국까지 날아온 교수들과 동문들로 북적댔다. 박 동문은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의 ‘강력한 네크워킹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입학하길 잘했다는 확신하게 된 계기였다. 또 하나, 논문 서약식이라는 독특한 광경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강력한 기억으로까지 남은 그의 논문 서약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렸다. 학회 일정을 마치고 참석한 자리였는데, 대학원 선후배와 졸업한 동문, 학과 교수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논문을 통해 석사학위를 받겠다는 약속’을 했고, 2019년 이를 지켰다. 박 동문이 지금도 학과 교수들을 떳떳하게 만날 수 있는 배경이다. “제가 메디오피아테크 대표이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동력은 성실과 신뢰 그리고 에듀테크 산업에서의 전문성 확보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전문성 확보는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에서 취득한 석사학위로 인정받았다고 확신해요.” 메디오피아테크는 K-LMS 대표 기업으로 에듀테크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교육 운영관리 솔루션(EduTrack, Hullaro, VirtualCAMPUS 등)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교육기관 및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는 에듀테크 솔루션 전문 회사다. 창업 후 30여 년간 에듀테크 관련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 역량과 솔루션에 대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는 일본 대학 시장에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솔루션 라이선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한양사이버대 교육 운영관리 시스템과 연세대 의대 교육 운영관리 시스템 등 대형 교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포함해 대학 및 기업, 기관 등을 대상으로 솔루션 기반의 교육 시스템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LMS SaaS 서비스 플랫폼인 ‘훌라로(Hullaro)’를 출시해 비용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교육 시스템의 ‘구독형 경제 환경’을 만들어 성장시키고 있다. 박 동문의 메디오피아테크는 방송대 대학원 에듀테크학과나 정보과학과를 졸업한 이들을 좀더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메디오피아테크 내에는 대학원 졸업생 6명, 학부 졸업생 4명이 그와 함께 일하고 있다. 단순히 관련 분야 학위를 지녀서가 아니다. “방송대 졸업생의 전문성 신뢰” “직무별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에듀테크 관련 학과를 졸업한 인력이 있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는 분명 경쟁력이 존재한다고 봐야겠죠. 그렇지만, 이들을 신뢰하는 이유는 단순히 관련 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이 아니라, 에듀테크 분야에서 신뢰할 만한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방송대 대학원이 그런 전문성을 담보한다고 생각해요.” ‘방송대는 자신을 한 번 더 뛰어 오를 수 있도록 단련시켜 주는 곳’이라고 확신하는 박 동문은 주변에 방송대 대학원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 고민하지 말고 결정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업을 핑계로 미루고 있는 ‘박사 과정 공부’에 조만간 도전하겠다는 그는 이런 조언도 했다. “학교 자체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국내 최대의 고등교육기관인 방송대가 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시스템의 유지와 고도화 등에 계속해서 투자했으면 합니다. 다만, 대학원이 ‘석사과정’만 운영하고 있어서 ‘박사과정’까지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방송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문성을 길러주는 기회를 확장해줄 수 있으니까요.” 메디오피아테크는 연세대 의대 사업을 통해 확보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과대학의 특수한 교육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요소 기술 연구와 솔루션 개발 등을 시행하고 현재 지속적인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관계 구축 및 현지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박경선 동문이 서 있다.

    247호최익현2025-04-18 14:42

  • 주축은 20~50대, 전문지식 향상 ‘도움된다’ 83.5%

    방송대 미래원격교육연구원(원장 이봉민)이 지난 2월 공개한 「2024학년도 재학생 실태조사」(과제책임자 이솔비)는 △재학생의 규모와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재학생의 학습실태 분석 △재학생의 학습성과에 대한 분석이 주 내용을 이룬다. 교내 학사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 설문조사 방법을 활용해 2024년 10월 16일부터 약 한 달 정도에 걸쳐서 실시한 작업으로, 총 8만2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종 3천88명의 응답을 분석한 자료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재학생의 학습실태와 학습성과에 대한 분석 부분을 소개한다. 재학생들은 방송대에서의 공부가 전문지식과 기술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을 정리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방송대 재학생의 규모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련해서는 연도별 등록생 수 변화, 연령과 최종학력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연도별 등록생 수 변화를 살펴보면 규모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2024년의 경우, 감소 폭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1학기의 등록생 수는 8만9천948명으로 등록률은 75.2%다. 전년 동월 대비 346명이 감소했다. 2024학년도 2학기의 등록생 수는 8만289명, 등록률은 72.6%로 전년 동월 대비 143명이 증가했다. 30대와 50대가 가장 많아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과 재학생은 각각 2만9천672명(33.0%), 6만276명(67.0%)의 분포를 보였는데, 신·편입생은 전년 동월 대비 1천220명이 증가했다.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과 재학생은 각각 8천486명(10.6%), 7만1천803명(89.4%)의 분포를 보였고, 신·편입생은 전년 동월 대비 635명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학기의 경우, 30대가 24.9%로 가장 높고, 이어 50대 23.4%, 40대 22.7%, 20대 16.2%, 60대 10.1%, 70대 이상 2.7%, 10대 0.1%로 나타났다. 2학기의 경우, 30대가 24.4%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50대 23.3%, 40대 23.0%, 20대 16.5%, 60대 10.0%, 70대 이상 2.7%, 10대 0.1%로 나타났다. 1, 2학기 모두 20~50대 학우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알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 꾸준히 증가 재학생의 최종학력은 방송대 데이터허브시스템에 포함돼 있지 않아서 재학생 실태조사 참여자의 응답 결과를 분석해 제시했다. 최종학력 분포를 보면, ‘4년제 대학 졸업’의 비율이 36.6%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고등학교 졸업’ 30.4%, ‘전문대학 졸업’ 19.7%, ‘대학원 재학 이상’ 13.3%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비율은 2018년 이후에 꾸준히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소폭 상승한 후 2024년에 다소 하락한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학생 실태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밝힌 ‘대학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는 ‘취직, 승진, 이직, 창업 등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40.5%로 가장 많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어서’가 26.6%, ‘못다 한 학업의 꿈을 이루고 싶어서’ 14.5%,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8.7%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대를 선택한 이유’로 ‘학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가 4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 같아서’ 16.8%, ‘방송대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서’ 14.9%,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있어서’ 13.8% 순이었다. 학과 선택 시 제1 고려 요인은? ‘학과 선택 시 고려했던 요인’은 ‘현재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직장·사업과 관련이 있어서’가 4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련된 전공 지식을 더 깊이 알고 싶어서’ 26.1%,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자격증의 취득을 위해서’ 10.0%, ‘여가생활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어서’ 7.1% 순이었다. ‘방송대 진학 결정을 어렵게 만든 사항’은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았다’가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르치는 내용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됐다’ 20.3%, ‘원격교육 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11.8%, ‘일반대학과 다르게 보는 사회적 시선이 부담됐다’ 8.0% 순이었다. ‘학습동아리 참여 경험 없다’ 60.5% 재학생들의 ‘학습동아리 참여 이유’는 ‘참여 경험이 없는’ 경우가 전체의 60.5%로 나타났다. ‘시험에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 13.7%, ‘좀 더 심도 깊은 공부를 위해서’ 7.4%, ‘기타’ 7.3%, ‘폭넓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6.3%,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4.8% 순으로 이유를 밝혔다. 재학생들은 어려움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까? 먼저 ‘교과 내용 어려움 해결방법’으로 ‘인터넷 카페’를 선택한다는 응답이 2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타’ 20.0%, ‘학교 홈페이지’ 19.9%, ‘선후배 및 동료’ 11.7%, ‘교수 또는 조교’ 8.4%, ‘스터디그룹’ 7.9%, ‘튜터 또는 멘토’ 5.3%, ‘학생회 공지’ 1.8%로 나타났다. ‘해결하지 않고 포기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4.3%였다. ‘학사제도 어려움 해결방법’으로 ‘학교 홈페이지’가 57.2%로 가장 높고, ‘선후배 및 동료’ 10.0%, ‘인터넷 카페’ 7.3%, ‘기타’ 7.2%, ‘스터디 그룹’ 5.9%, ‘튜터 또는 멘토’ 5.3% 순이었다. ‘학업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학업을 중단하거나 고려한 적 없음’이 33.4%로 나타났지만, ‘학습 부담이 커서’(25.0%), ‘낮은 학점으로 자신감을 잃어서’(4.6%), ‘수업방법에 적응이 어려워서’(2.3%)와 같은 응답도 있었다. 학업 지속 위해 ‘학사 관련 정보 알림’ 필요 ‘학업 지속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먼저 ‘학사용어 및 절차에 대한 교육’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4.01(5점 척도 기준)이며, 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함’이 42.2%로 가장 많았고, ‘필요함’ 30.5%, ‘보통’ 17.2% 순으로 이어졌다. ‘학사시스템 활용 교육’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4.03점이며,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요함’ 31.9%, ‘보통’ 16.7% 순이었다. ‘학사 관련 정보 알림’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4.30점이며,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요함’ 33.1%, ‘보통’ 12.3% 순이었다. ‘과제물 준비 및 작성 교육’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4.04점이며,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8%였다. 이어 ‘필요함’ 32.9%, ‘보통’ 18.7% 순이었다. ‘시험 준비 전략 안내’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3.93점이며,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1%, ‘필요함’ 30.4%, ‘보통’ 21.6% 순이었다. ‘학습계획 및 시간관리 전략 안내’ 필요성의 전체 평균은 3.70점이며,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1%, ‘필요함’ 29.1%, ‘보통’ 27.0% 순이었다. ‘교육내용 만족’은 81.7% 재학생들의 ‘교육내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전체 평균은 4.06점이며, ‘만족하는 편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8%로 가장 많았고, ‘매우 만족함’ 27.9%, ‘보통’ 15.5% 순이었다. ‘학습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전체 평균은 3.65점이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4.7%, ‘만족하는 편임’ 34.5%, ‘매우 만족함’ 21.6% 순이었다. ‘교수님의 전문성 및 강의 숙련도에 대한 만족도’ 전체 평균은 4.11점이며, ‘만족하는 편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8.1%, ‘매우 만족함’ 33.6%, ‘보통’ 14.8% 순이었다. ‘학업 중 진로 및 취업지도에 대한 만족도’ 전체 평균은 3.31점이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1.0%로 가장 많았고, ‘만족하는 편임’ 25.2%, ‘매우 만족함’이 11.4% 순이었다. ‘홈페이지 및 학사행정 시스템 사용에 대한 만족도’ 전체 평균은 3.79점이며, ‘만족하는 편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1%, ‘보통’ 26.7%, ‘매우 만족함’ 20.7% 순이었다. ‘학습관리 시스템 사용에 대한 만족도’ 전체 평균은 4.03점이며, ‘만족하는 편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8.7%로 가장 많았고, ‘매우 만족함’ 29.7%, ‘보통’ 17.9% 순이었다.

    246호최익현2025-04-11 13:17

  • 조금 천천히 받아보면 어떨까요?

      친구들과 간식을 ‘나눠’ 먹으면 더 좋다는 것은 한 살배기 아이도 안다. 혼자 다 먹고 싶은 본심을 거스르고 친구 입에 과자를 넣어주는 기쁨을 배운다. 가족이나 어린이집 같은 공동체에서 ‘눈치껏’ 공동생활 규칙을 익히며 성장한다. 하지만 어른들이야말로 과욕을 부려 나쁜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도입한 ‘새벽배송’이 문제다. 지난해 5월 쿠팡의 새벽배송 노동자였던 고 정슬기 씨는 ‘개처럼 뛰고 있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과거 2011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도미노피자는 ‘30분 배달 보증제’를 운영했다가 수많은 배달원을 죽음으로 내몬 후에야 이를 폐지했다. 이번 커버스토리 ‘새벽배송의 불편한 진실’에선 새벽배송 권하는 사회의 그림자를 살펴본다. 소비자와 기업이 우리 이웃을 나쁜 노동으로 몰아넣었던 것은 아닌지,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을 주제로 연구하는 박은정 교수(법학과)를 만나 최신 조사 결과와 해결 방안을 들어봤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2014년경부터 자리 잡기 시작한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 즈음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이 도입했다. 초기엔 새벽배송이 되는 상품들이 마냥 싸지 않았기에 일부 소비자층만 이를 누렸는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자층이 대폭 확대됐다. 이때 누린 편리함에 락인(lock-in)된 소비자들은 꾸준히 이를 찾게 됐고, 새벽배송 시장 규모 확장으로 이어졌다. 시장 규모는 3년 만에 약 5배 증가한 11조 9천억 원(2023년 기준) 수준으로 커졌다. 쿠팡은 택배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이커머스 기업은 취급 품목을 늘리며 점점 몸집을 키웠지만, 새벽배송 작업장과 노동자 안전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노동자들의 과로사로 이어졌다. 박은정 교수는 “새벽배송은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노동자가 상반된 입장으로 접근 가능하다. 이용자들도 어딘가의 노동자인데, 출·퇴근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상에서 새벽배송이 주는 이익이 크니 이를 꼭 필요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종사자 입장에서는 아주 강한 강도의 야간 노동일 수밖에 없어 법적 안전망과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열악한 새벽배송 노동환경 실태 새벽배송 시스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차로 물류센터에서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물건들을 분류하는 노동자, 2차로 옮겨진 서브허브(혹은 캠프)에서 물건을 소분하고 포장하는 노동자, 이후 오전 7시 전까지 주문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노동자 등이다. 지난 2020년부터 언론에 보도된 쿠팡 사망 노동자는 20명에 달한다. 그중 절반 가까이가 야간과 새벽 시간에 일했던 위 세 부류의 노동자들이었다. 고 정슬기 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를 보면, 근로복지공단은 정 씨가 숨지기 전 1주일 동안 74시간 24분을 일하고 12주 평균 73시간 21분 일한 것으로 판단했다. 12주 동안 1주 평균 60시간, 4주 동안 평균 64시간을 넘는 경우 업무와 질병과의 관련성이 강한 것으로 판단하는 고용노동부 고시 기준을 훨씬 웃돌았다. 정 씨뿐만이 아니다. 「2020년 택배 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의 주당 노동 시간은 71.3시간으로 과로사 인정 기준인 주당 60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새벽 시간에 배송할 경우, 노동자는 화장실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배송 전쟁 속에서 누군가는 부품으로 전락해 소모되고 있었다. 야간노동은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급 발암물질’이다. 법망 밖의 비근로자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는 흔히 프리랜서로 불리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련법들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의 경우 2020년만 해도 배송 노동자들을 직고용했지만, 이후 새벽배송 시스템을 확대하며 쿠팡 배송전문 계열사 CLS(Coupang Logistic Service)를 통해 하청 및 비정규직 고용을 가능케 했다. 위탁고용된 종속적 자영업자나 긱(Gig)고용(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일을 맡는 등 초단기 노동자의 고용)이 가능해지며 노동 관련법 규제를 빠져나간 것이다. 박 교수는 “현재 근로기준법상 새벽배송 노동자들은 자영업자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들도 노동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 이들의 종속성을 증명해내는 것이 연구 목표”라고 말했다. 주당 근무시간, 새벽배송 업무로 벌어들이는 소득, 플랫폼으로부터 작업과 성과를 통제받는 등 종속성의 측면에서 새벽배송 노동자들도 충분히 근로자처럼 종속적 지위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쿠팡 배송원을 흔히 투잡(two-job)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새벽배송 노동자의 경우 대부분이 전업으로 일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공개된 「1,021명 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사회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새벽배송 관련 소득은 전체 월 소득의 평균 74.4%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52%는 새벽배송 소득이 전부였다. 근로자성 문제뿐만이 아니다. 박 교수는 기존 법률의 야간 노동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로기준법이 야간 노동에 접근하는 방식도 ‘금지한다’가 아니라 ‘추가 수당이나 보상을 해 줘라’는 방식이다. 법의 틀 자체가 굉장히 경직되고 배제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노동 관련 법들의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로자성 증명 등 법적 지위와는 상관 없도록 노동법 틀 자체의 변화가 요구된다”라며 “2018~2019년경 참여했던 논의주제이자 여러 국회의원들이 법안으로 발의한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동법’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들 법에서 야간 노동에 대해선 문제의식을 충분히 담지 못했지만, 향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동법 논의가 계속되면 야간노동에 대해서도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새벽배송은 없어져야 한다 새벽배송 노동자를 근로자로 인정하고, 야간근무를 규제하는 법이 마련되면 문제는 해결될까? 박 교수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궁극적으로 새벽배송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내가 느끼는 편리함 때문에 다른 사람이 희생돼선 안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듯, 장시간 일하다 온 소비자들이 또 다른 장시간 야간 노동을 일으키는 새벽배송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런 맥락에서 박 교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동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새벽배송을 금지해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늘 그런 말을 한다. 밤에 10시까지 일하다 들어와서 밥해 먹을 시간도 없는데 식재료가 와 있으면 얼마나 편하냐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전제는 그 사람이 밤늦게까지 일하고 왔다는 거다. 이튿날을 준비하기 위한 생활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다. 하루 8시간 정도 일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가졌다면 새벽배송에 대한 필요성도 적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기존의 노동 세태와 새벽배송은 상당히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편리함 때문에 다른 사람이 위험한 노동을 해도 된다고 보진 않는다. 자신의 근로시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동시에 새벽배송 노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245호김민선2025-04-04 10:41

  • 출제 교수들이 말하는 과제물 팁, 이것만은 지키자!

    방송대학보〈KNOU위클리〉는 학기마다 학우들의 중간·기말평가와 관련한 과제물특집을 준비했다. 지난 243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중간과제물 특집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선배들이 아니라 출제 교수진이 전하는 팁이다! 과제물해설을 게재한 과목 담당 교수들이 강조하는 과제물 작성의 팁은 과연 무엇일까? 선배들이 알려준 경험적 대비책과 함께 담당 교수들이 귀띔해 주는 출제 의도를 반영한 작성 가이드를 숙지한다면, 중간과제물 작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학과 교수들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교재 꼼꼼히 읽고 접근해야 자신 있는 부분부터 써 나가면 돼 알기 쉽고, 정확하고, 간결하게 인용한 자료는 출처 밝히고 본인의 언어로 설명하는 게 중요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 더욱 필요     영어권 글쓰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책이 하나 있다. 46년 동안 코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던 윌리엄 스트렁크 교수의 The Elements of Style이다. 영미권 사람들이 잘 쓴 영어와 잘못 쓴 영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통용되는 이 책은 1919년 처음 발간된 뒤로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쓰기 책이다(2011년〈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도서’에도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는데, ‘알기 쉽고, 정확하고, 간결한’ 3C(Clear, Correct, Concise)가 이에 해당한다. 방송대 과제물 역시 본인의 글이 ‘간결, 정확, 명쾌’라는 3요소를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모든 과제물 글쓰기의 기본이자 귀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제물 작성의 기본은 교재 정독! 그런데 방송대 과제물은 교재에서 시작한다. 놀랍게도 기말평가는 교재 한 권 전체가 시험 범위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교재를 떠나서 과제물을 작성하는 건 불가능하다. 「글쓰기」과목을 맡고 있는 송정근 교수(국어국문학과)는 “과제의 취지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정독하고 스스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이후,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공부 과정은 대학에서도 기본이 되는 공부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A4 1쪽에 담기 위해서는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고민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공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회조사방법론」의 김태한 교수(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는 “과제물을 작성하기에 앞서 교재 2장과 멀티미디어 강의 3강을 꼼꼼히 공부하길 바란다. 학술지 논문의 서론, 문헌고찰, 참고문헌을 참고하면 과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과제작성 시 지시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표절은 절대 금물이다”라고 말해, 그 역시 ‘교재’를 기본적으로 충실히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안전」을 가르치고 있는 박동욱 교수(보건환경안전학과)도 강의와 교재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해당 과제물을 작성할 때 강의 2~3강과 교재 2장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험성 평가’를 이해하면 문헌, 인공 지능에서 검색한 자료와 정보를 가공하고 통제할 수 있다. 문헌이나 인공 지능의 답변을 나열하고 정리하는 과제물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활용은 신중하게 박동욱 교수의 설명은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로도 볼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래도 작성자의 통찰은 여전히 중요하다.「행정조사론」과목을 담당하는 조경훈 교수(행정학과)는 “AI 활용으로 간단한 보고자료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지만, 더 수준 높은 보고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작성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이 더욱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컴퓨터의 이해」과목을 담당한 김강현·이병래 교수(컴퓨터과학과)도 “과제는 지시 사항대로 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지시 사항대로 하지 않으면 감점대상이 된다. 교재의 해당 부분을 읽고 이해한 주요 내용을 정리해 작성하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는 참고하지 않는다. 이유는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생성형 AI를 이용한 표절을 방지하기 위함이다”라고 생성형 AI 이용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지시 사항 반영해 목차 구성을 교재에 충실하라는 교수들의 조언을 이해했다면, 그다음 단계가 궁금해질 것이다. 이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이 된다고? 글의 구성과 구성 시 주의할 점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료조사와 정리를 마친 뒤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현대중국입문」을 맡은 장호준 교수(중어중문학과)의 조언을 들어보자. “사람마다 글 쓰는 방식과 절차가 다르겠지만, 목차(초안)부터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목차는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아서, 글의 구상과 체계를 갖추는 데 필수적이고 유용하다. 서론에서는 글의 취지와 구성 내용을 밝혀야 하고, 결론에서는 본론의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본론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제시하면 된다.” 장 교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목차(초안) 구상을 마쳤다면, 쉽게 쓸 수 있는 부분, 자신이 있는 부분부터 써 나가면 된다면서 “글을 완벽하게 한 번에 쓰려고 하는 것보다 초고를 일찍 써놓고 여러 번 조탁하고 윤문하는 것이 좋다”라고 귀띔했다. 「중국경제의 이해」를 가르치는 원혜련 교수(중어중문학과)도 몇가지 팁을 제시했다. “과제물의 양식과 요구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물은 서론-본론-결론으로 목차를 구성해 짜임새 있게 글을 쓰고, 전체를 한 문단으로 작성하거나 혹은 문단 없이 전체가 개별 문장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한다. 개조식이 아닌 서술형 문장으로 작성한다. 인용한 자료는 출처를 표기하고 참고문헌으로 제시해야 하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인터넷 자료(블로그 등)보다는 서적, 언론 보도,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활용한다.” 권수열 교수(보건환경안전학과)는「수질관리」중간과제물 해설에서 “각 문제에 대해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 쓰면 되나, 너무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내용을 서론, 본론 및 간단한 결론 형태로 작성하면 된다. 과제물을 제출한 모든 학생 상호 간 및 상업자료와의 표절 여부는 채점 이전에 검사되므로 절대 표절해서는 안 되며, 표절 발견 시 0점 처리한다. 강의에서 사용한 ppt 자료를 그대로 복사해 제출하면 점수로 인정되지 않으니, 강의 자료 등을 참고해 본인의 언어로 다시 풀어 설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중요한 건 ‘본인의 생각’ 담는 것 권수열 교수의 조언에서 글을 쓸 때는 반드시 본인의 언어(생각)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전략적 간호관리」를 맡은 박은준 교수(간호학과)도 “과제물을 정확히 이해하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목은 자신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하는 과제 활동이므로 참고문헌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라고 조언했다. 「자원봉사론」의 김의태 교수(교육학과)는 “강의와 교재의 1~2장, 3~6장을 먼저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교재의 내용만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보다는, 그 내용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반드시 담길 바란다. 교재 외에 다양한 문헌과 자료를 참고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을 참고하는가에서부터 본인의 관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과감하게 해당 교수에게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스포츠 멘탈 트레이닝」을 맡은 홍영준 교수(생활체육지도과)는 “중간과제물과 관련된 궁금증은 담당 교수의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문의해 주기 바란다”라고 귀띔했다.     KNOU위클리 243·244호는 중간과제물 특집호로 발행합니다! 244호에는「중국경제의 어제와 오늘」「경영분석」「수질관리」「학교사회복지론」「자원봉사론」「체육철학」 등 6과목을 소개합니다. 243호에는「글쓰기」「현대중국입문」「행정조사론」「컴퓨터의 이해」「산업안전」「전략적 간호관리」「사회조사방법론」「예술경영과 예술행정」「스포츠 멘탈 트레이닝」 등 9과목을 소개했습니다.

    244호최익현2025-03-28 16:31

사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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