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햇볕 쬐고, 새벽보다는 오후나 초저녁에 운동하세요
지난 7일,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 반팔 티셔츠를 입던 사람들이 패딩을 꺼내입기 시작했다. 예년에 비해서는 비교적 온화하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교차가 계속 크게 벌어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리를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거나 체력 관리에 실패하기 쉽다. 학업에 열중하기 위한 기본 바탕은 기초 체력, 건강이다. 겨울을 맞아 학우들이 건강상 주의해야 할 점과 일상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한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겨울철 건강관리법을 통해 학우들이 환절기 건강관리와 면역력 유지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고서정 기자 human84@knou.ac.kr 11월, 12월은 우울증 조심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04만 명을 기록했는데, 월별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11월에 우울증 환자 수가 가장 많은 45만5천 명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은 12월 45만3천 명, 10월 45만2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초겨울이 지나면 환자 수는 줄어들어 1월에는 41만천 명, 2월에는 42만 명으로 집계됐다. 늦가을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조량 감소가 꼽힌다.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면서 수면 패턴 등 생활 리듬이 깨지기도 한다. 우울증이 불면과 식욕저하, 체중감소를 불러오는 요인이 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은 평소보다 잠을 더 많이 자거나 과식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성격도 좀더 예민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2년 연속 동일한 시기에 우울 증상이 나타났다가 나머지 시기에 호전되면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 전문가들은 계절성 우울증 예방을 위해선 춥더라도 하루에 1~2시간씩은 야외에서 햇볕을 쬐고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달리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독감 예방 접종 권고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호흡기질환도 유의해야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목이 아프고 콧물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 쉽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의 경우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며, 예방 접종 후 약 6개월 동안 면역력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안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수진 교수(간호학과)는 “겨울철에는 적정 습도를 잘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쉽게 마르게 한다. 호흡기 점막은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장벽 역할을 하는데, 점막이 건조해지게 되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되고, 감기, 독감,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에 더 잘 이환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접종을 동시에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심뇌혈관질환 주의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겨울철에 주의를 당부한 질환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질환이다. 일교차나 실내외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혈관이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축하게 되고, 심장박동수와 혈압의 상승을 유발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1만3천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지난해 65만3천409명으로 6.4%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및 당뇨 등이 꼽힌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이 지나면 시술이나 수술을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안게 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이다. 심근경색의 경우 가슴 통증이 있지만 속이 쓰리거나 명치가 답답해 소화불량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날씨가 추운 경우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조치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수진 교수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말초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수가 증가하므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자, 과거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으신 분들은 따뜻한 옷, 모자, 장갑 등으로 보온을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정서적으로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 역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정영일 교수(보건환경학과)는 “갑작스럽게 계절이 바뀌면 근육도 혈관도 위축되기 때문에 심혈관 계통 질환의 주의가 필요하다. 추우면 혈관에 걸리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새벽에 운동하는 것이 좋지 않다. 몸이 굳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풀고, 과격한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라면서 “추우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의 경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음식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과도한 음주, 저체온증 주의 여름철에 온열질환이 위험하다면 겨울철에는 저체온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로, 노년층은 근육량 감소로 인해 고위험군에 속하며 영유아, 기저질환자 또한 체온 유지와 순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히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리지만, 혈관 확장으로 인해 결국 체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저체온증 초기 증상은 몸 전체, 특히 팔다리에 심한 떨림이 발생하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은 푸른빛을 띠며, 피로감이 심해진다. 기억력, 판단력, 균형 감각의 저하도 함께 발생한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저체온증의 경우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체온이 떨어지고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병원에 도착 전까지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 야외 운동 시 주의할 점 추운 날씨에도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추운 환경은 운동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스포츠 종사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윤은선 교수(생활체육지도과)는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더 경직되므로 부상 방지를 위해 준비 운동 시간을 더 늘리고 고강도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 및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워밍업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 마시는 물은 수분 공급 외에도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하면서 “겨울철 운동 시 보온을 위해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땀 배출에도 용이하고, 방한 효과에도 좋다. 몸이 따뜻해지면 옷을 벗을 수 있어, 오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도한 발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머리, 손,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서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동상의 위험성도 있어서 운동 시 모자, 장갑, 보온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고혈압과 뇌졸중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기온이 높은 오후나 초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눈이 오는 날씨가 아니더라도 추운 겨울 길 표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낙상 예방을 위해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신발에 미끄럼 방지 장치를 추가하는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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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인구 2050년엔 40%, 건강하게 늙는 방법은?

    통계청은 2003년부터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추어 고령인구, 경제활동 상태, 소득분배 및 의식변화 등 고령자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해 ‘고령자 통계’를 발표해 왔다. 특히 올해는 특별기획으로「혼자 사는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에 대한 분석도 추가했다.「2024 고령자 통계」 속의 고령자는 어떤 모습일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2050년엔 고령인구가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평생교육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방송대가 표방한 평생교육의 의미와 가치가 ‘건강 노화’의 측면에서도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커버스토리의 주제를 ‘통계 속 고령자의 모습과 평생교육’으로 잡은 이유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2024 대학로 북콘서트’의 여운 지난 10월 10일로 잠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이날 방송대 통합인문학연구소(소장 이상진)는 저녁 7시부터 방송대출판문화원 지식의날개가 내놓은 『젊게 늙는 사회』를 다루는 ‘2024 대학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방송대를 졸업한 동문과 재학생들을 비롯해 손진곤 교수(컴퓨터과학과), 이우백 교수(경영학과)가 참석했다. 일반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저자인 조병희 명예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와 정영일 교수(보건환경학과)가 책의 내용을 발췌해 가면서 ‘건강 노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북콘서트였다. 마침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라, 통합인문학연구소가 내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란 부제는 책의 핵심 주제를 담아낸 동시에, 우리 시대의 건강 화두와도 직결되는, 시의적절한 접근이었다. 특히「고령자 건강통계」에 주목한 정영일 교수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건강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평생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대를 다니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가 서로의 건강도 챙겨주고, 때에 따라서는 돌보기도 한다. 방송대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자체가 일종의 네트워크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또한,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뭔가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방송대에 적을 두고 새로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 더 건강을 챙기는 기회를 가지셨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평생교육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늙어간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평생교육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점점 늘어나는 65세 이상 고령자 「202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2%인 993만 8천 명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에 대한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024년 27.4명이며, 2035년 47.7명, 2050년 77.3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성별로 고령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여자 21.5%, 남자 17.0%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5%p 높다. 65세 이상 여자 고령인구 100명당 남자 고령인구는 2024년 79.0명에서 계속 증가해 2050년 85.9명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19.2%)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65~69세 6.8%, 70~74세 4.5%, 75세 이상 7.9%다. 65~74세 인구(583만 2천 명)가 75세 이상 인구(410만 6천 명)보다 많으나, 2038년부터 7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86만 7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한다. 이를 다시 가구 유형별로 들여다보면, 1인 가구가 37.4%로 가장 많고, 부부(34.8%), 부부+미혼자녀(9.2%), 부(모)+미혼자녀(5.6%)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계속 증가해 2038년에는 천만 가구를 넘고, 2052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0.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역설 2022년 65세의 기대수명은 20.7년, 75세의 기대수명은 12.6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년씩 줄어들었다. 65세 여자(22.8년)의 기대수명은 남자(18.6년)보다 4.1년 더 길고, 75세 여자(14.0년)의 기대수명은 남자(11.0년)보다 2.9년 더 길었다. 성별로 보면, 65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1.5년 높으며, 남자는 0.7년 더 높다. 2022년 우리나라 65세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하지만, 『젊게 늙는 사회』 북콘서트에서 저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에는 괴리가 있다. 당시 조병희 명예교수는 “수명은 길어졌는데, 건강수명은 따라가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 우리가 노출돼 있다. 왜 그렇게 됐을까? 평소에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가 오래 살게 됐지만 많이 아프면서 오래 사는, 조금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수명이 길어진 것도 중요하지만, 길어진 만큼 충분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괴리 극복은 개인적인 과제인 동시에 사회적인 과제임을 눈치챌 수 있는 대목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은퇴연령층에 속한다. 통계는 이들의 빈곤율도 짚었다. 2022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고, 지니계수 0.383, 소득 5분위 배율은 7.11배로 역시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가입국 중 높은 수준이다. 2023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7.3%로 전년(36.2%) 대비 1.1%p 상승했다. 고령자의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전체 고용률(62.6%)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15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다. 65~79세 고령자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57.2%로 전년 대비 1.5%p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하는 즐거움’ 37.7% 순으로 나타났다. 65~79세 고령자 평생교육 참여 증가 그렇다면 이들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어떻게 될까. 2023년 평생교육에 참여한 65~79세 고령자는 23.5%로 전년 대비 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유형별 평생교육 참여 현황을 보면, 고령자의 비형식교육 참여 비중은 23.4%로 전년 대비 5.8%p 증가했으며, 직업관련 목적의 비형식 교육을 받은 고령자는 6.9%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참고로 방송대를 찾은 60대의 비율은 2020년 8.0%, 2021년 8.3%, 2022년 9.1%, 2023년 9.2%, 2024년 1학기 11.5%였다(「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실태조사」, 미래원격교육연구원, 2024.5.). 2023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74.0%는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전체 연령대 이용률(94.0%)보다는 20.0%p 낮았다.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96.8%)이 가장 많았고, 여가 활동(89.3%), 자료 및 정보 획득(88.1%)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학습은 34.7%였다(중복 응답). 2023년 65세 고령자 중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31.9%로 전년 대비 2.4%p 감소했다. 고령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보다 낮은 수준이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표2 참조). 방송대에서 11번째 학과인 중어중문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80대 김상문 학우는 여러 난치병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내려고 애쓴다. 평생교육이 고령자에게 멋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방송대는 고령자에겐 젊음의 묘약, 꿈의 동산, 배움의 놀이터다. 생각을 바꾸면 젊은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젊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방송대다. 동네공원 바둑판 앞에 노는 것이나, 방송대에서 나처럼 공부하면서 노는 것이나 다를 게 있을까? 이왕이면 방송대에서 노는 게 늙어가는 삶을 젊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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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의 키워드로 다시 보는 출판문화원 책!
  • 나와 타인·세계와의 화해 방법, 그 지혜는?
  • 쓰고 또 쓰고 고치고 … 글쓰기 근육을 만든 힘은?
  • 쫌! 뭐여? 거시기 … 팔도 한글 말맛으로 놀아부러~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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